영광군에서 16일·17일·18일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영광12번(전남654번) 확진자 A씨는 영광 자택과 광주 등 타 지역 소재 업소 외에는 영광에서 이동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접촉한 가족 14명은 검사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영광13번(전남660번) B씨는 14일 영광자동차운전학원과 영광보건소, 영광읍 어촌 아구식당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경기도 수원시 주민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치고 영광 친척집에서 운전면허 시험을 준비 중이었다.

운전면허증 발급에 필요한 신체검사를 받기 위해 영광군보건소에서 시력·청력 검사 등을 위해 머문 시각은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45분까지 약 30분간이다.

B씨는 지난 16일 오전 수원에 거주하는 어머니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연락을 받은 영광군보건소의 선제적 진단 검사를 통해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영광군보건소는 B씨가 지난 13일까지 수원에서 엄마와 같이 지낸 사실을 확인하고 즉각 검사를 실시했다.

영광군보건소는 B씨가 마스크를 쓰고 보건소를 방문했지만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청사 소독을 강화하고 보건소 일부 직원들은 능동감시자로 분류해 자가 격리 조치했다. 또한 B씨가 방문한 친척집과 운전학원, 식당 등을 대상으로 긴급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B씨와 동선이 겹친 92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8일 판정을 받은 영광14번(전남654번) 확진자는 영광12번 밀접접촉자로 자가 격리 중 확진 판정됐으며 특별한 이동 동선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광군보건소는 추가 감염 확산 차단과 생활 속 감염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소모임 자제, 손 소독 등 개인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길 부탁했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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