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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굴비·천일염·녹차의 만남
판매전략이 성패 가른다
조일근 편집위원장 | 승인 2021.02.02 15:18 |
조일근 편집위원장

영광굴비와 천일염이 보성 녹차를 만나 새로운 상품으로 개발, 판매된다는 소식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소식이다. 진즉에 이같은 아이디어르 개발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못해 어이없다. 굴비와 천일염은 영광군의 자랑꺼리였다. 하지만 그 판매와 생산은 날로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소비 트랜드 변화와 생산 여건 변화 등으로 백약이 무효라는 인식이 일반화 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런 시점에 굴비에 녹차를 더해 녹차굴비로, 천일염에 녹차를 더해 녹차소금으로 만들어 판매에 나선다는 소식은 가뭄에 단비를 만난 것처럼 반갑다. 이 뿐 아니라 장아찌에도 녹차를 입히고, 녹차 가루를 입힌 굴비튀김도 개발한다니 굴비와 녹차가 함께 ‘대박’이 날 것 같다는 생각을 금치 못한다. 보성군과 영광군의 손을 잡아 두 지역의 특산품을 지킬 수 있길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물론 모든 사업은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 실패할 위험성이 없지 않다. 하지만 이번 두 자치단체가 최선을 다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클 것으로 믿어마지않는다. 사업상 실패의 요소를 현명하게 제거하며 추진한다면 어느 사업보다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이다. 굴비와 천일염, 녹차는 모두 맛과 영양 등 의 측면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소재이기 때문이다. 그 브랜드 가치 자체가 높다는 점도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본다.

불안요소가 있다면 추진 주체가 영광군과 보성군, 영광수협과 보성차생산자조합 등 공공기관의 성격이 짙은 기관들이라는 점이다. 이익 창출을 위한 아이디어의 빈곤이 우려되는 것이다. 상품명이나 포장, 광고, 유통구조 등에 대한 전문적 식견이 부족한 집단들의 결합이란 위험요인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모든 상품은 생산이나 품질보다 홍보와 판매 전략이 성패를 가른다는 점을 이해하고 추진해주길 바라는 것이다.

혼밥족 등이 늘어난 소비 트랜드에 맞춰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반조리형 제품 중심의 기호도 높은 결합형 상품을 개발한다고 한다. 생산보다 판매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거기에서 한발 더 나아갈 것을 주문한다. 더 많은 전문가 집단의 조언을 구해주길 바란다.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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