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의 특산품인 굴비와 보성군의 특산품인 녹차가 만나 녹차굴비가 된다. 영광 소금과 녹차가 만나면 녹차 소금이 된다. 영광군과 보성군이 두 지역의 특산품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과 유통에 손을 맞잡았다.

김준성 영광군수, 김철우 보성군수, 서재창 영광수협조합장, 백동호 보성차생산자조합장이 27일 영광군청에서 신제품 개발과 유통 협약을 체결했다.

혼밥족 등이 늘어난 소비 트랜드에 맞춰 녹차굴비·녹차소금·녹차굴비장아찌·녹차유를 이용한 굴비튀김 등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반조리형 제품 중심의 기호도 높은 결합형 상품을 개발키로 했다.

영광군과 보성군은 공동개발한 신제품 출시 기념식을 7월에 열고 전국의 지역축제와 박람회를 비롯한 SNS라이브커머스 등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영광군과 보성군은 신제품 개발과 유통 지원, 영광수협은 수산물 구입과 녹차굴비, 녹차소금 등 신제품 유통 판매를 맡는다. 보성차생산조합은 원료의 안정적 공급과 판로 확보, 품질관리를 맡기로 했다.

한편 보성군은 남부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녹차굴비와 녹차소금 등에 쓰일 녹차 추출물 효능 검증을 마쳤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기존 굴비뿐만 아니라 녹차를 활용한 가공제품을 양군의 우호협력을 통해 신속히 개발하여 영광군과 보성군 모두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고, 신제품 개발을 통해 유통판로를 확대하여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라고 말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전국적 명성이 있는 보성녹차와 영광굴비의 결합이 상생의 성공 사례가 되도록 제품개발에서 판매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조철상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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