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작품 ‘느루터’ 양쪽에 파도를 형상화 한 날개부위와 배모양 조형물. 조형물의 중앙부분에는 진성 축성 돌을 탁본하여 옮겨 놓았다.

청년 예술인 비영리단체인 누리보듬이 추진하는 영광공공미술프로젝트(느루터)가 도내 심사위원의 3월 마지막 현장평가에서 호평을 받았다.

공공미술프로젝트는 팬대믹 시대 예술인들의 활동을 지원, 미술계를 활성화하고 지역공간의 문화적 재창조를 통해 군민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영광군이 지역문화예술인과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법성 문화진흥원(원장 성시환)과 편찬위원회(회장 김범진)의 고증을 통한 법성의 역사를 기반으로 추진한 이번사업의 중심지는 법성진성터 인근지역이다. 법성에 내려오는 역사와 유적을 대상으로 금속조형·목공조형·벽화·애니메이션·미니다큐등 다양한 컨탠츠를 활용하여 직접 방문하여 즐기는 컨탠츠와 직접 오지 않아도 즐길수 있는 온라인 컨탠츠를 비대면으로도 즐길수 있도록 배려된 종합 미술프로젝트다.

법성사(주지 동호)의 배려와 조언으로 법성진성터와 맞닿아 있는 법성사 외벽에 불교최초도래에 관한 스토리를 수중 이미지화 하여 어촌인 법성과 인근 꽃동산의 모습을 가미한 스토리 텔링으로 법성의 문화와 불교역사를 활짝 피우는 작품이다.

충파비를 구현한 두꺼비상, 법성 당산제의 역사와 법성면민들의 축복을 기원하는 느루터, 유서깊은 장소를 소개하는 안내판 작은돌, 굴비와 배를 형상화한 휴식벤치, 공공미술 홍보효과와 영광의 역사와 설화를 배경으로 한 총 6편의 미니다큐와 애니메이션이 제작되었다. 결과물은 유튜브에 공유되어 누구나 접근이 가능하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한 비영리단체 ‘누리보듬’ 박성호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누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영광군의 가치를 높이는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느루터’의 느루는 순우리말로 ‘한꺼번에 되지 않고 하지 않고 오래도록 지속이 되거나 오래도록 되는 것을 뜻하는 우리말로 서서히 하나의 완성품을 만드는 과정’을 뜻하는 말이다.

조철상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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