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룡고등학교(교장 한재휘)는 24일 국내 유일 재심 전문 변호사인 박준영 변호사를 초청해 “알아두면 쓸데 있는 범죄 잡학 사전-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인문학 특강을 했다.

책(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과 함께하는 인문학 특강, 교과 특성화 학교(사회과) 진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학생, 교직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강연에서 박준영 변호사는 방황하던 어린 시절부터, 사법 시험에 합격한 후 재심 변호사로 활동하게 된 계기를 특유의 유쾌한 화법으로 풀어놓아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화성 연쇄 살인사건”과 같이 위법 수사 등으로 누명을 쓰고 돌이킬 수 없는 사법적 피해를 본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주어, 학생들은 진정한 의미의 정의와 인권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박 변호사는 우리 사회 시스템에서 소외되고 있는 장애인, 저소득층, 미성년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존중과 공감을 강조했으며, 사회적 낙인과 사회 속 여러 혐오 및 차별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강연 이후에는 학생들과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통해 함께 소통하였으며, 적극적으로 질문해 준 학생들에게 친필 사인이 담긴 도서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를 전달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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