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농읍 성산리통합발전위원회(이하 성산발전위)는 13일 오전 10시 영광군청 앞에서 소각장 40톤 증설 반대 및 SRF사용 승인을 이행하라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성산발전위는 호소문을 통해 “과거 영광군이 6년여 동안 소각장과 매립장 부지 확보 노력에도 불구하고 군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부지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을 때 환경오염의 피해가 있음을 예상 하면서도 성산리 및 인근 주민들이 삶의 터전까지 이주하며 찬성을 해주어 2006년부터 군 소각장과 매립장이 운영되고 있다”면서 “이로인해 주민들은 수십 년 동안 소각장과 매립장, 특히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 직매립으로 인해 1km 이상 떨어진 곳 에서도 두통을 호소할 정도의 극심한 악취와 해충으로 인한 생활 불편, 메탄가스 무단 방출로 인한 대기오염, 침출수 무단 방류로 인한 인근 해안 오염 등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영광군과 의회에 생활쓰레기(음식물쓰레기) 처리 개선책을 수차례 요구하였으나, 쓰레기 처리 문제의 해결책 보다는 인근주민들의 피해에 대한 감수와 이해만 요구해 왔다는 것이다.

성산발전위는 이어“영광군과 의회는 사용기간 연장과 증설을 위해 얄팍한 피해 대책과 시설보완을 제시하며 피해만 감수하라고 강요하고 있다. 그 어느 누구도 성산리 주민들에게 피해만을 감수할 것을 요구할 권리는 없으며, 주민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사업을 영위할, 그리고 안락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정당한 권리가 있다”고 호소했다.

성산발전위는 △영광군 소각장 일/40톤(기존 20톤) 증설 반대. △열병합발전소(SRF) 승인을 포함한 2021년 1월 6일 성산리 주민들에게 약속한 사항 즉각 이행. △불순한 의도로 사실을 왜곡하며 여론을 선동, 조장하는 행위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성산산발전위는 또 위 3가지 사항이 모두 해결 될 때까지 분리수거 되지 않은 젖은 쓰레기와 환경오염이 극심한 음식물쓰레기 반입을 절대 금지하라고 요구했다. 발전위는 ”이같은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을 시 소각장과 매립장 즉시 폐쇄, 타 지역으로 즉각 이전을 위해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고 밝혔다.

성산리 주민과 영광군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쓰레기 대란은 장기화 될 전망이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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