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춤의 대가 공 옥진 전 영광군예술연구소장(이하 소장)의 창무극이 23일 영광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부활 한다.

병신춤으로 널리 알려진 공 소장의 1인 창무극은 1970년대 말 대학가에서부터 선풍적 인기를 얻었다. 미국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할 만큼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공 소장의 창무극은 전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나 전승이 이루어지지 않아 2012년 공 소장의 사망으로 자취를 감췄다. 흉내 조차 내기 어려워 후계자가 나서지 않은 때문이다.

단절 위기에 처한 ‘병신춤’은 전남문화재단과 영광군, 우도농악회보전회가 전통문화예술을 계승하고 지역 문화예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3년에 걸쳐 재현, 무대에 올려졌다.

공연단은 전남대 대학원출신 국악 전공자와 무형문화재 이수자로 구성됐다.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신나는 예술여행’으로 선정된 이 공연은 여민동락공동체, 새벽이슬 아동센터, 영광노인요양병원 등에서 진행중이다.

공옥진은…1931년 태어나 2012년 타계. 1945년-47년 조선창극단. 57년-60년 임방울창극단 협률사, 김원술 안성국악단, 김연수 국악단에서 활동. 2010년 춤‧소리‧연기가 어우러진 1인 창무극(병신춤)으로 전남무형문화재 29-6호로 지정. 영화 고독이 몸부림 칠때, 중광의 허튼소리, 꼬방동네 사람들에 특별 출연. 한국통신 CF 모델이 되기도 했다. 영광예술연구소장 재직중 타계. 투애니원의 공 민지양이 친정 종손녀다.

사진설명◊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공 옥진 전 영광군예술연구소장의 1인 창무극(병신춤)이 공 소장이 타계한지 3년만에 재현, 영광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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