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근 편집위원장

손흥민 선수가 영국 프리미어 리그 득점 왕에 등극했다.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골을 많이 넣은 득점왕이 되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렵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는 박지성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팀에서 활약하면서부터 국내 축구 팬들이 가장 열광하는 리그다. 팀은 물론 활약하는 선수들의 몸값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손흥민 선수가 얼마나 출중한 기량을 가진 선수인가를 알 수 있다.

축구 종주국 영국의 프리미어 리그 소속 팀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평가를 받는다. 손흥민 이전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로는 차범근을 꼽는다. 이영표·설기현·이청용·기성용·이동국 등도 프리미어 리그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은 국내 축구 팬들을 프리미어 리그의 ‘광팬’으로 만들었다. 차범근과 박지성을 넘어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이제 한국 축구의 신화를 썼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윤 대통령도 손 선수의 활약에 감동,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 선수는 개인적 성공을 넘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데도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손흥민 효과는 수출 증대와 외교적 성과로 이어질 것이다. 손흥민은 이 시대 대한민국 성공의 아이콘이 됐다. 우리 선수들의 해외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 될 것으로 믿어도 좋다.

손흥민 효과는 한국 선수의 해외 리그 진출 기회 확대와 국내 리그의 수준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축구 수준 향상은 선수 저변 확대와 국민적 관심이 필수 조건이다. 관중석이 썰렁한 축구 리그는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축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필수다. 하지만 투자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썰렁한 경기장에 관중의 열기가 더해져야 축구가 발전한다. 투자 없는 발전은 기대하기 힘들다.

우리 영광군도 축구팀을 운영하고 있다.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팀 운영 자체에 의미가 없지 않다. 하지만 기왕이면 뛰어난 선수들을 양성하길 바란다. 그리고 그에 따른 지역발전 효과도 기대하는 바다. 손흥민 처럼 뛰어난 선수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투자가가 불가피하다. 기왕이면 팀 운영 자체에 만족하지 말고 뛰어난 선수를 배출하는 팀이 되길 바란다. 영광에서 제2의 손흥민이 태어나길 기대한다. 꿈은 이루어진다.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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