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만 군수는 6·1 지방선거 당시 군민 1인당 100만 원 지원을 공약했다. 군민들의 환영을 받았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그 공약의 이행에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예상보다 일찍 그 약속이 지켜지게 됐다. 2일 영광군 의회가 군민 1인당 100만 원씩의 재난지원금 지급을 의결한 것이다. 이로써 강 군수의 1인당 100만 원 지원 공약 시행은 눈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 19의 재유행과 무더위로 모두가 지친 시기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군 단위 지자체에서 5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재난지원금으로 지급하기는 현실적으로 대
단히 어렵다. 계획한 많은 사업들을 포기하거나 연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신속하게 결단한 강종만 군수와 강필구 의장을 비롯한 군 의원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예정된 사업의 집행도 중요하지만 당장의 민생보다 중한 것은 없다는데 의견을 모
은 것은 아무리 칭찬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다.

지방선거 이후 영광군의 시중 상가에서 활력을 찾을 수가 없다. 선거 후유증에 더해 코로나 19가 재 유행 국면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거기에 세계적 경기 침체까지 덮쳐 민생이 피폐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간 정부와 지자체 치원의 직·간접적 지원은 이어져 왔다. 하지만 그 규모는 늘 아쉽기만 했다. 영광군의 군민 1인당 100만 원씩의 재난지원금이 군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시중 상
가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볕이 있으면 그늘이 있게 마련이다. 500억 원이 넘는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영광군은 다른 많은 사업들을 중단, 혹은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당연히 후유증이 있게 마련이다. 물론 군민들의 아쉬움도 적잖을 것이다. 우려되는 바 없지 않다. 영광군과 군 의회는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중단, 혹은 연기한 사업 시행을 위한 정부의 예산 지원을 끌어내는데도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합쳐야 할 것이다.

강종만 군수는 취임 하자마자 예산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중앙 부처들을 방문하고 있다. 전임 김준성 군수의 경우 이개호 국회의원과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적잖은 예산을 확보했다. 강 군수도 중앙 부처에 상당한 인맥이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지역 국회의원과의 협업도 필요하다. 정당이 같지 않더라도 이
개호 의원의 적극적 협조로 지역발전을 이끌어가길 적극 권하는 바다. 이 의원이 지역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은 물론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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