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지원청은 23일 ‘영광역사교육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교육가족과 함께하는 제1회 영광역사야(野)행을 실시했다. 교직원·학생·학부모·지역민· 지자체 관계자가 영광역사교육의 필요성을 알리고 지역 역사에 대한 관심과 발전을 위한 지역 담론 형성을 위해서다.

발제자인 임세훈 영광군 소통실장은 “이제는 책 속에 갇힌 역사가 아닌 우리 삶과 더불어 살아 숨쉬는 역사교육을 해야 한다. 지역 소멸을 막고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수천 년을 이어온 영광의 역사와 유무형의 문화유산 콘텐츠를 활용한 브랜드 개발을 지자체와 협력해 이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패널로 참여한 이근철 향토문화가는 “영광역사의 진수는 영성과 빛의 정신에 있다. 영광의 종교사·문화 예술사·교육사 속의 선각자 정신과 저항의지가 숭고한 빛으로 발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도 이것을 마주하고 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룡중 문현미 교감의 ‘추풍부’ ‘석류’등 영광의 노래 공연도 함께 어우러졌다. 문 교감은 영광의 자랑인 우도농악 공연과 더불어 영광의 노래를 전수해 왔다. 관객들은 농촌의 풍경과 식민지 민초들의 애환을 절묘하게 묘사하고 있는 노랫말과 애잔한 가락에 숙연해졌다.

행사에 참여한 영광여중 이루다 학생은 “이런 생생한 역사를 통해 영광의 역사에 대한 자긍심과 긍지를 느꼈다. 학생들이 직접 방문하고 탐구하는 이런 교육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군서초 김성윤 교감의‘학교 역사교육의 실태 및 과제’, 영광교육지원청 고진화 해설가의 ‘영광역사찾기 해설가의 보람’, 김승일 묘량중앙초 교사의‘역사교육 활성화 사례’, 정성일 전남교육연수원 교육연구사의‘전남 역사교육 민주평화의 길’등 소주제에 대한 발표를 이어가며 영광역사에 대한 관심과 발전에 한 목소리를 내었다.

영광군민신문  news@ygweekly.com

<저작권자 © 영광군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