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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폐쇄 막아야
영광군민신문 | 승인 2022.11.15 17:54 |

영광군내 유일한 산후조리원인 영광종합병원 산후조리원이 폐원을 고민한다고 한다. 영광군은 인구 감소로 인한 지자체 소멸 위기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인구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영광군의 소멸시계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지역소멸 시계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서는 단 한명의 아이가 소중하다. 산후조리원의 폐쇄는 영광군 인구감소를 부르는 중대한 원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역 유일의 산후조리원이 폐원은 당연히 ‘아이 낳기 불편한 영광’의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산후조리원이 없는 영광군’은 그 자체로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영광’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아이 낳기 불편한 영광’은 인구감소를 부추기고, 인구감소는 지역소멸의 시계를 앞당기는 결과를 부를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아이 낳기가 불편한데 인구가 늘 가능성은 없다. 당연히 영광군 소멸의 시계는 빨라질 수밖에 없다.

영광종합병원은 산후조리원 폐원을 고민하는 이유를 ‘심각한 구인난’이라고 밝히고 있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 산모들의 만족도가 높아 연일 만실 운영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근무 중인 간호사가 개인사정으로 퇴직 준비를 하고 있으나 지원하는 간호사가 없다는 것이다. 운영 주체인 종합병원 측은 현재도 일부 서비스는 병원 측에서 제공한다고 한다. 그러나 적자 상태에서 임금인상을 계속할 수도 없고 구인난도 심각하다는 이유로 폐원을 예고하고 있다.

영광군은 인구감소로 인한 지자체 소멸을 막기 위해 정부로부터 140억 원을 지원 받아 결혼과 출산 장려금 지급,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조성, 청년창업센터 신축, 육아 통합센터(놀이터), 방과 후 연계 프로그램 마련, 성산근린공원 산책로 연장 조성, 청년 스타강사 발굴 지원 등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출산하기 좋은 환경 조성 계획은 없다. 군내 유일의 산호조리원이 폐쇄 위기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인지, 모르는 채 하는 것인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종합병원 측이 군수가 바뀌면서 산후조리원 폐쇄 방침을 밝히고 있는 것은 자칫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합리적 의심도 가능하다. 하지만 지역 유일의 산후조리원 폐쇄는 무조건 막아야 한다. 영광군이 종합병원 측과 긴밀히 협의, 산후조리원 폐쇄만은 막아야 한다. 종합병원 측도 지역민의 사랑으로 성장, 발전했다. 병원 운영도 소중하지만 지역소멸을 막기에 일정한 역할도 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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