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만 군수가 25일 군 의회에서 내년 군정 구상을 밝히는 시정연설을 했다. 강 군수는 영광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신속, 과감한 결정을 망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담하게 도전, 2023년을 영광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강 군수는 비상한 각오와 굳은 의지를 갖고 군민들이 체감하는 변화와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 군민과 군 의회 의원들에게 성원과 협조를 부탁했다. 

강 군수는 풍요로운 농산어촌을 만들기 위해 농업인 수당 추가 지급, 청년 스마트팜 조성, 귀농인 우수 창업농 육성 등의 구상을 내놨다. 쌀을 안정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대규모 기업유치와 부가가치가 높은 농식품 가공 산업 육성도 약속했다. 특히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국가가 먼저 인정토록 하겠다는 대목은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쌀을 안정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대규모 기업유치와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 약속은 기대가 크다.  

특히, 스마트 축산 기반 구축과 참조기 양식 산업화 센터 건립, 치유 농업 육성, 섬 기반시설 확충 등은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대책으로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 활력지원금 지급과 온라인 마케팅 비용 지원, 특례보증 출연 확대, 우수 향토기업 육성·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산업수요에 맞는 인력 양성, 대마산업단지와 농공단지 내 건실한 기업 유치 등은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소멸을 막을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강 군수의 내년 군정 구상 가운데 가장 매력 있는 대목은 우리아이 희망키움 교육재단 설립이다. 영광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교육혁신을 이뤄 내겠다는 것이니 내년 한해의 사업이 아니라‘백년대계’이기 때문이다. 또한 문화·예술 활동과 관광·스포츠산업 확대 약속도 기대가 크다. 지난 세월 영광군은 사실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은 형식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문화예술촌 조성과 문화예술 창작수당, 거점별 작은 미술관 조성과 군민 1인 1악기 활동지원, 파크골프장 추가 조성, 장애인 수중운동시설 건립 등은 지난 7대에 걸친 군정에 문화를 입혀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영광군 의회도 강 군수의 새로운 영광 구상의 현실화에 적극 협력할 것으로 믿는다. 다만 기후변화 대책에 대한 구체적 언급과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은 ‘옥의 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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