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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농협 창고 석면 괜찮나
영광군민신문 | 승인 2023.03.21 19:56 |

새롭게 선출된 농·수·축협과 산림조합 등의 조합장 임기가 21일 시작됐다. 먼저 당선을 축하한다. 선거에서 당선된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이다. 선거 기간 동안 지친 몸과 마음도 당선되는 순간 사라졌을 것이다. 하지만 취임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 나아가 사명감을 가져주길 주문한다. 본래 협동조합의 조합장은 명예나 경제적 이익보다 책임감이 훨씬 큰 위치다. 주어진 소임 가운데 가장 큰 것이 조합원들의 이익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협동조합은 협동조합 본연의 모습을 한참 벗어난 지 오래다. 조합원 자조 모임이 아닌, 이익을 추구하는 사업체와 같은 성격이 짙다. 지역의 경제를 좌우하는 이익집단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날 수 없게 돼버렸다. 나아가 지역의 권력 집단이 돼버린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이제 되돌릴 수도 없게 됐다. 조합장이 조합원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가 아니라 지역경제를 좌우하는 이익집단의 수장이라는 성격이 강하다.

협동조합 본연의 모습은 이제 기대하지 않는다. 이미 조합장 선거는 제2의 지방선거가 됐다. 지방선거는 지역의 정치·행정 관련 일꾼을 선출하고 조합장 선거는 지역경제를 좌우하는 일꾼을 선출한다. 경제가 정치나 행정 못지않게 중요시되는 시대다. 조합장들의 위상은 그만큼 높아졌다. 이는 조합장들이 지방자치 일꾼 못지않게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의미다. 조합 장이 조합만 보지 않고 지역사회 전체를 보고 조합을 운영해야 할 이유다.

각급 조합의 금융사업은 울타리가 없다. 조합원 여부를 떠나 지역사회 전체가 시장이다. 조합원과 조합의 이익에만 급급하지 않아야 할 이유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 공공성 확보의 중요성이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은 지극히 낮아 보인다. 조합의 이익을 위해서는 최선을 다하면서도 공공의 이익이나 건강에 대한 책임이나 의무감은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 

영광군 관내에서 가장 큰 조합은 영광농협으로 안다. 점포도 많고 임직원 숫자도 가장 많으니 이익도 그만큼 많을 것이다. 하지만 공공의 이익에는 눈꼽 만큼도 관심이 없는 것 같다. 군민의 건강을 해치는 석면으로 덮인 창고를 버젓이 사용하고 있다. 자치단체에서는 비용 지원까지 하면서 건축물의 석면 철거를 하고 있다. 그 결과 이제 석면 건축물 찾아보기 어렵다. 조합원, 나아가 군민의 건강을 위해 영광농협 창고의 석면 철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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