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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민주당 공천TF 단장 이개호 의원“차기 전남지사 출마” “인물 키워 호남 대망론 만들어야”
조철상 기자 | 승인 2023.03.21 20:22 |

“모두가 공감하는 룰 만들겠다”

“호남은 민주당이 잘못하면 회초리”

당내 비명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이 공천룰을 만드는 책임을 맡은 것은 다소 의외다. 18일 종친회 참석차 영광에 온 이 의원을 만났다. 이 의원은 차기 전남도지사 출마를 공언했다.
△민주당 공천TF 단장을 맡았다. 비명계로 분류된 이 의원에게 이 같은 중책을 맡긴 정치적 이유가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내년 총선에 대비한 공천 룰을 마련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상징성을 감안해서 당내 중진의원 중에 선택을 해야 하는데 그중에서도 제가 호남의 최다선 의원이다 보니까 갑자기 중책을 맡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구성원도 저는 비명, 친명 구분하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 위주 구성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당 내외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다. 어떤 의견들이 나오는지 궁금하다.

“이제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예비후보자 및 경선 후보자의 안내문자 의무화 문제라든지, 경선불복 및 징계 경력 등 정보안내, 후보자들의 합동 토론회 등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습니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 밖의 의견이 중요하지 않겠는가? 짧은 기간에 제대로 민심을 수렴할 수 있겠는가?

“저희 더불어민주당은 당헌 제111조에 의해 ‘특별 당규, 즉 제21대 국회의원선거후보자 선출규정’을 마련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공천과 예측 가능한 시스템 공천이 되도록 정착되어 있습니다. 저희 ‘공천제도 TF’가 마련하는 것은 이런   기반위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후보자 선출규정’을 마련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은 충분합니다. 여기에 현역의원 뿐만 아니라 저희 민주당 경선에 나서는 모든 후보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룰을 만들어 나간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 지난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의 투표율이 30%대에 그쳤다. 공천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본다. 민주당은 호남표를 주머니 속 표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지난번 제8회 지방선거 투표율이 전국적으로 역대 두 번째 낮은 58.5%에 그쳤고 광주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37.7%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 문제는 공천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대선이 끝난 지 3개월이 채 안 되었고 대선에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함에 따른 광주시민들의 선거 피로감 등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청년들의 투표 참여 저조도 원인으로 생각합니다. 호남표를 ‘주머니 속 표’라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며 저희 민주당은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지난 20대 총선에서 호남 28석 중에 지역민들에게 호된 회초리를 맞아서 3석만 살아남는 경험을 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호남민들은 민주당이 잘못하면 가차 없이 회초리를 드시는 분들인데 어떻게 민주당이 주머니 속의 표라고 생각하겠습니까?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저희 민주당이 더 열심히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리스크가 민주당에 큰 부담인 상황에서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향후 정국에 대한 전망은?

“저도 3번의 총선을 포함해 대선과 지방선거 등 많은 선거를 경험했지만, 내년 4월에 치러질 총선만큼 중요한 선거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내년 총선 승리가 우리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가장 높은 가치이고 최고의 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희 당 대표가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어서 그것에 대한 우려와 걱정, 그리고 그것을 해소하는 방안에 대해 당 내부에서 여러 가지 견해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여러 가지 논의 과정을 거쳐서 저희 민주당이 잘 극복해 나가리라고 생각합니다. 또 당 대표께서도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보며 현재 상황에서는 향후 정국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이 의원의 지역구 사업 예산 활동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당내에서 지역구가 호남인 의원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은 아쉽다.

“호남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희들도 많은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호남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이 다른 지역 의원들보다 더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정치적으로 단합을 해서 목소리를 내고 인물을 키워야 함에도 그런 집단적 결집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DJ 이후 대권 주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는데 ‘과감한 인물키우기’를 통해 ‘호남 대망론’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저희 호남 출신 국회의원들이 많은 노력을 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2026년 지방선거 전남도지사 출마할 것으로 안다. 예상되는 경쟁자가 있는가?

“도지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출마할 예정입니다. 제가 공무원 생활 대부분을 전남도청과 목포·여수·광양에서 했기 때문에 전남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로 평가를 해주고 계시고 저 자신도 누구보다 도정을 잘 이끌 자신감도 있습니다. 향후 어떤 분들과 경쟁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몇 분들이 떠오르기는 하지만 이분들이 어떤 의중을 갖고 있는지 잘 모르는데 제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끝으로 이낙연 전 대표의 행보를 예상 한다면?

“6월에 귀국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귀국 이후에 어떤 행보를 하실지는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께서 아직 어떤 의사나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말씀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이 시점에서 그분의 행보를 예상하기는 쉽지 않고,  또 제가 언급하는 것도 적절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조철상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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