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근 편집위원장

한빛원전 민관합동조사단(이하 조사단)이 활동을 시작한지 8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아직 원전이 더 안전해졌다는 소식은 없다. 본격적인 조사활동에 들어가기까지 5개월이 걸렸다. 교체할 증기발생기 반입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다 결국 반입됐다는 소식은 들었다. 그리고 조사단이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 정도가 전부다. 더욱 안전해진 원전이 됐다는 소식을 바라는 것은 우물에 가서 숭늉을 찾는 격이라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영광군민들은 하루라도 빨리 원전의 안전성이 강화됐다는 소식을 듣고 싶어 한다.

지난 8개월간의 활동은 사실상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 위한 준비 기간 정도로 이해한다. 그럼에도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 현재 가동중인 원전에도 무언가 위험 요소가 있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일 것으로 생각 한다. 가동중인 원전이 안전하다면 그보다 좋을 수 없다. 그러나 지난 40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측은 지역이 제기하는 불안전 가능성에 단 한 번도 인정하고 보완한 적이 없다. 가동중인 원전에는 불안요인이 없느냐고 묻는 것이다.

한수원과 조사단은 안전성 검증을 위한 전문업체 선정 과정에서도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안다. 그런데도 어떤 전문업체가 조사를 했다는 소식은 없다. 물론 조사 결과 발표도 없다. 이렇게 미적거리다 조사단 활동 시한을 넘기도록 안전성을 확보할 수 없을 수 있다는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 한수원 측의 비협조로 하릴없이 세월만 보내는 면이 없지 않다는 불만을 토로하는 조사단원도 있다.

‘망건 쓰다 장 파한다’는 속담이 있다. 이런 저런 이유로 한정된 시한인 내년을 넘겨버리지나 않을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원전의 안전은 영광만의 일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문제다. 한수원도 포함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안전하지 않은 원전은 어떤 경우에도 가동할 수 없다는 점이다. 한수원 측은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인정하지 않았다. 콘크리트 공극이나 철판 부식 같은 불안 요인조차도 불안하지 않다고 했었다.

한수원은 조사단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하기 바란다. 더욱 감추려 들어서는 안 된다. 그만큼 안전성은 위협 받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가동 시기가 늦어질 것은 자명하다. 감추지 않고 적극적으로 조사단 활동을 도와야 할 것이다. 원전의 가동을 앞당길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한빛원전 본부장이 바뀌었다고 한다. 신임 본부장은 사명감을 갖고 조사단의 원활한 활동에 적극 나서주기 바란다. 한수원의 이익을 위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 조일근(曺一根) 편집위원장 약력

생년월일 : 1951. 1. 8

본적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247

현 주소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중앙로 19

E-mail : jigpress@naver.com

□ 학력

1962. 2. 광주서석초등학교 졸업

1966. 2. 광주서중학교 졸업

1969. 2.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1976. 2. 한양대 신문학과 졸업

1989. 9. 호남대 행정대학원 졸업 (석사)

□ 경력

1976. 2-1978. 1. 전남매일신문 기자

1978. 1-1980. 11. 중앙일보 기자

1988. 5-1990. 4. 무등일보 경제부장

1991. 4-1998. 9. 광주매일신문 정치부장‧논설위원

1998. 10-1999. 10. 광남일보 논설위원

1999. 10-2001. 5. 광주타임즈 편집국장

2002. 7-2004. 2. 광주광역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프로축구 광주상무 단장

2015-(現) 영광문학기념사업회 회장

2016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20대 총선 전남도 대책위원장

국민통합위원회 전남도위원장

19대 대선 전남공동선대위원장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장

2015-(現) 영광군민신문 편집위원장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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