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광에 ‘필링스(feeling`s)’라는 단체가 탄생했습니다. 거리에서 악기·작은 마이크·휴대용 앰프 등을 들고 다니며 거리 곳곳에서 관객과 소통하며 음악을 즐기는 ‘버스킹’ 동호인들의 모임입니다. 재능과 취미를 모두와 함께 즐기는 사람들이지요. ‘버스킹’은 프랑스의 파리, 아일랜드의 더블린 등이 유명합니다. 국내에서는 홍대 인근이 활발하지요. 영광에 ‘버스킹’ 그룹이 탄생했다는 소식이 반갑습니다.

얼마 전 스페인 등에서 버스킹 하는 우리 가수들의 모습을 TV에서 봤습니다. 하나 둘 모여든 관객들이 장단 맞추며 몸을 흔들기도 하고 흥얼거리며 함께 즐기는 모습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이제 영광의 길거리에서도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다니 반가운 소식입니다. ‘필링스’ 멤버들은 불갑사와 해안도로 등에서 버스킹을 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 즐긴다고 합니다.

중국 유가의 경전인 예기에는 음악을 사람의 마음을 결속시키고 바르게 하는 중요한 것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음악은 인간 세상의 즐거움과 평화를 가져온다는 주장입니다. 우리가 화합하며 즐겁게 사는 데 꼭 필요한 음악의 중요성을 이론적으로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포악함과 갈등이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치적 도구로서도 음악을 중시했습니다. 갈등의 골이 깊은 우리 사회의 치유에도 음악은 최고의 명약(名藥)이라 생각합니다.

영광의 ‘버스킹’ 그룹 ‘필링스’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너 나 없이 부담 없이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판을 벌이겠다는 이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지역사회가 나서서 ‘버스킹’을 장려해야 할 판에 스스로 나섰으니 어찌 반갑지 않겠습니까. 관심을 갖고 쫓아갔습니다. 노래와 악기 다루는 솜씨가 프로 못지않았습니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모여 즐겼습니다. 땡볕 아래서 땀을 흘리면서도 최선을 다해 공연하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필링스’ 멤버들의 면면을 살펴보았습니다. 회장은 색소폰 배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공인중개사 편일석 씨(69)가 맡았습니다. 부회장은 아코디온 솜씨가 프로 급인 변귀봉 씨(72)와 색소폰 경력 20년 가까운 영광읍의 김용민 씨입니다. 고문으로 참여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시도 쓰고 그림과 서예에도 조예가 있고 아코디온·색소폰·오카리나 등 여러 가지 악기를 다루는 김성운 영광읍주민자치위원장(정주마을금고 이사장)과 신용호(사업)·최영환(사업)·불갑 박인구 씨(사업) 등입니다. 감사는 색소폰 연주자인 권영발 씨(65)가 맡았고요.

버스킹에 자주 나서는 멤버는 노래하는 스님으로 유명한 무상 스님(팝), 변귀봉 부회장, 김성운 고문, 권영발 감사(색소폰), 가수 배서연(트롯), 편광석(팝), 건반 정소연(미용실 경영), 정종익(색소폰·사무국장), 홍대영(색소폰) 씨 등입니다. 광고사를 운영하는 김대중 씨도 색소폰을 연주하며 많은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필링스’에 대한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이 영광을 행복하게 만들 것으로 믿습니다.

▶조일근(曺一根) 편집위원장 약력

본적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247

▶학력

1962. 2. 광주서석초등학교 졸업

1966. 2. 광주서중학교 졸업

1969. 2.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1976. 2. 한양대 신문학과 졸업

1989. 9. 호남대 행정대학원 졸업 (석사)

▶경력

1976. 2-1978. 1. 전남매일신문 기자

1978. 1-1980. 11. 중앙일보 기자

1988. 5-1990. 4. 무등일보 경제부장

1991. 4-1998. 9. 광주매일신문 정치부장‧논설위원

1998. 10-1999. 10. 광남일보 논설위원

1999. 10-2001. 5. 광주타임즈 편집국장

2002. 7-2004. 2. 광주광역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프로축구 광주상무 단장

2015-(現) 영광문학기념사업회 회장

2016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20대 총선 전남도 대책위원장

국민통합위원회 전남도위원장

19대 대선 전남공동선대위원장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장

2015-(現) 영광군민신문 편집위원장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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