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산업단지에서 열린 국제 스마트 e-모빌리티 엑스포(이하 엑스포) 다녀오셨습니까? 저는 군민 된 도리로 다녀왔습니다. 4일간 하는 엑스포가 뭐 그리 대단하겠느냐 생각했습니다. 대전 엑스포나 여수 엑스포와 비교, 규모 훨씬 규모도 작고 기간도 짧기 때문입니다. 국민적 관심을 끌지도 못했고요. 그런데 둘러보면서 정말 꼭 필요한 엑스포를 알맞은 시기에 개최했다는 생각을 금치 못했습니다.

오래지 않은 미래에 우리가 오늘 사용하는 자동차·자전거는 ‘퇴출’될 것으로 예고됐습니다. 엑스포 현장을 둘러보면서 모든 이동 수단이 바뀌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사람과 화물을 이동 시키는 정말 편리하고 경제적인 이동수단인 e-모빌리티 제품이 현재의 것들을 대신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다만 아직 대중화가 되지 않아 유류에 의존하는 것들보다 조금 가격이 비싸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시대의 변화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빠릅니다. 그 변화를 앞서가지 않으면 금방 뒤처지는 신세가 됩니다. 반대로 앞을 내다보고 한 발 앞서 가면 경제적으로 앞서 가고 생활도 편리해집니다. 영광군은 엑스포를 통해 e-모빌리티 산업선도도시가 되겠다고 ‘기염’을 토했습니다. 일회성 행사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습니다. 이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가능성에 도전한 영광군의 결단에 박수를 보냅니다.

생각이 바뀌니 좀 더 준비를 잘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전 국민을 상대로 적극적 홍보가 부족했다는 생각을 금치 못합니다. 영광군이 ‘e-모빌리티 메카’가 되겠다는 야무진 꿈을 실현할 의욕이 좀 더 강했어야 합니다. 돈이 많이 들더라도 모든 홍보 수단을 동원해 전 국민의 관심을 샀어야 합니다. 준비 기간도 짧았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급히 치르느라 서둔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났습니다. 아쉽기 짝이 없습니다.

그어나 시작이 반이라고 했습니다. 어찌됐든 영광은 나라 안에서 가장 먼저 e-모빌리티 엑스포를 치렀습니다. 이미 관련 연구기관과 시설도 갖췄습니다. 스스로 움츠러들지 않아야 합니다. 다른 분야는 지방, 혹은 변두리라 할지라도 e-모빌리티 분야는 가장 앞서 있습니다. 중심입니다. 그 중심이 다른 지역으로 옮아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인구와 경제력, 물류와 생산 능력이 월등한 지역과의 경쟁에서 이겨내는 것이 과제입니다.

이제 나머지 반을 성공시켜야 합니다. 먼저 e모빌리티 선도도시 다운 모습을 갖춰야 합니다. 전국에 ‘영광에 가면 e-모빌리티가 무엇인가를 알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야 합니다. 연구 기관뿐만 아니라 생산 업체들도 영광을 찾게 만들어야 합니다. 영광을 발을 디딘 순간 e-모빌리티 선도도시 다운 모습부터 갖춰야 하지 않을까요? 어른도 아이들도 e-모빌리티를 즐기고 누리는 영광을 민·관이 함께 만들어갑시다.

▶조일근(曺一根) 편집위원장 약력

본적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247

▶학력

1962. 2. 광주서석초등학교 졸업

1966. 2. 광주서중학교 졸업

1969. 2.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1976. 2. 한양대 신문학과 졸업

1989. 9. 호남대 행정대학원 졸업 (석사)

▶경력

1976. 2-1978. 1. 전남매일신문 기자

1978. 1-1980. 11. 중앙일보 기자

1988. 5-1990. 4. 무등일보 경제부장

1991. 4-1998. 9. 광주매일신문 정치부장‧논설위원

1998. 10-1999. 10. 광남일보 논설위원

1999. 10-2001. 5. 광주타임즈 편집국장

2002. 7-2004. 2. 광주광역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프로축구 광주상무 단장

2015-現 영광문학기념사업회 회장

2016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20대 총선 전남도 대책위원장

국민통합위원회 전남도위원장

19대 대선 전남공동선대위원장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장

2015-現 영광군민신문 편집위원장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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