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부터 영광의 하늘은 전에 보기 어려울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한 없이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는 파란 하늘. 거기에 적당한 만큼의 구름이 멋진 그림을 그려냈지요. 가히 ‘명품’ 하늘이었습니다. 헌데 가을이 깊어지면서 하늘이 수상합니다. 미세먼지 경보가 연일 계속됐습니다. 미세먼지는 그 자체가 독극물이라지요. 마스크를 쓰거나 아예 바깥 활동을 자제하는 것 외엔 피할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미세먼지의 상당 부분이 중국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국산에 중국산이 더해져 심각한 수준에 달한다니 걱정입니다. 중국에서 바람을 타고 날아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지만 우리 스스로 만들어내는 미세먼지라도 줄일 지혜가 절실합니다. 아무리 잘 먹고 운동 열심히 하면 뭐합니까. 숨 쉴 때마다 독극물을 들이 마신다면 머잖아 심각한 질병이 우리 생명을 위협할 것이 뻔합니다.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마스크를 써야 한답니다. 그것도 80% 이상 막아주는 기능성 마스크를 써야한다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미세먼지 80% 이상을 걸러준다는 것은 그만큼 숨쉬기가 어려워진다는 것을 뜻합니다. 밖에 나가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니 이런 답답할 데가 어디 있습니까. 그럼 마스크 살 경제적 여유는 없고 밖에서 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들은 어찌합니까.

우리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영광군이 미세먼지 예보와 경보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발상은 좋습니다. 그 다음이 문제입니다. 미세먼지 발생을 최소화 하거나 제거할 방안이 있어야 합니다. 높은 탑을 세워 그 위에서 강한 바람을 일으켜 미세먼지를 날려버리는 것은 어떨까요. 인공으로 비를 내려 씻어내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미세먼지 발생을 최소화 하는 지혜가 절실합니다.

우린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엄청난 공해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비닐 봉지는 물론 일회용 컵을 쓰는 것도 공해물질을 늘리는 원인입니다. 음식을 버리는 것도 그렇고요. 기름을 태우는 자동차도 엄청난 공해를 배출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 생활 습관부터 바꾸고 지자체나 국가에 요구할 것은 요구해야 합니다. 숨이라도 편히 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고.

사람마다, 지자체부터 중앙 정부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편히 숨 쉴 수 있겠는가를 연구해야 합니다. 영광군이 대기 오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그래서 반갑습니다.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길 바랍니다. 나무 심기나 자동차 운행 줄이기, 살수차를 대폭 늘리기, 교실이나 경로당 등에 공기 청정기 설치 등을 서둘러야 합니다. 나쁜 공기로 인한 개인적, 사회적 부담은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서둘러야 합니다. 산소 호흡기를 매고 살 수는 없으니까요. 영광군이 앞장서고 모든 기관·사회단체가 함께 나서야 할 것입니다.

▶조일근(曺一根) 편집위원장 약력

본적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247

▶학력

1962. 2. 광주서석초등학교 졸업

1966. 2. 광주서중학교 졸업

1969. 2.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1976. 2. 한양대 신문학과 졸업

1989. 9. 호남대 행정대학원 졸업 (석사)

▶경력

1976. 2-1978. 1. 전남매일신문 기자

1978. 1-1980. 11. 중앙일보 기자

1988. 5-1990. 4. 무등일보 경제부장

1991. 4-1998. 9. 광주매일신문 정치부장‧논설위원

1998. 10-1999. 10. 광남일보 논설위원

1999. 10-2001. 5. 광주타임즈 편집국장

2002. 7-2004. 2. 광주광역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프로축구 광주상무 단장

2015-現 영광문학기념사업회 회장

2016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20대 총선 전남도 대책위원장

국민통합위원회 전남도위원장

19대 대선 전남공동선대위원장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장

2015-現 영광군민신문 편집위원장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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