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게 다 그런 거지 누구나 빈손으로와, 소설 같은 한편의 얘기들을 세상에 뿌리며 살지 자신에게 실망 하지만 모든 걸 잘할 순 없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면 돼 인생은 지금이야 아모르파티, 아모르파티, 인생이란 붓을 들고서 무었을 그려야할지, 고민하고 방황하던 시간이 없다면 거짓말이지 말해 뭐해 쏜 화살처럼 사랑도 지나갔지만, 그 추억들 눈이 부시면서도 슬프던 행복이여 나이는 숫자 마음이 진짜, 가슴이 뛰는 대로 가면돼, 이제는 더 이상 슬픔이여 안녕, 왔다 갔다 한 번의 인생아,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 가슴이 뛰는 대로 하면 돼, 눈물은 이별의 거품일거야, 다가올 사랑은 두렵지 않아, 아모르파티, 아모르파티, 말해 뭐해 쏜 화살처럼 사랑도 지나갔지만, 그 추억들 눈이 부시면서도 슬프던 행복이여 나이는 숫자 마음은 진짜, 가슴이 뛰는 대로 가면돼, 이제는 더 이상 슬픔이여 안녕, 왔다갈 한 번의 인생아,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 가슴이 뛰는 대로 하면 돼, 눈물은 이별의 거품일거야, 다가올 사랑은 두렵지 않아, 아모르파티, 아모르파티.

몇 년 전부터 대중가요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가수 김연자의 히트곡 아모르파티 가사다.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 1844~1900)가 말한 ‘너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용어다. 니체는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고 하더라도 자기 자신을 스스로 사랑하라는 말이다.

인간이 가져야할 삶의 태도를 설명하면서 어느 누가 자기를 도와준다고 하더라도 자기 자신이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말이다. 즉 삶이 만족스럽지 못하고 힘들더라도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받아들여야한다는 운명애(運命愛)를 말한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것은 자신에게 주어지는 고난과 슬픔 괴로움에 굴복하거나 체념하는 것과 같은 수동적인 삶의 태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니체가 말하는 아모르파티 즉, 운명애란 자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고난과 어려움까지도 받아들이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방식의 태도를 의미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으로 가치를 전환하여, 자신의 삶을 긍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에게 요구하는 것이다. 아모르파티는 니체철학의 전반과 연관을 갖고 있는 개념이다.

니체철학의 핵심은 ‘영원회귀’사상인데 인간의 삶은 동일한 것의 무한한 반복을 이루면서 산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허무주의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삶을 긍정해야 한다는 점에서 아모르파티가 요구된다. 그러므로 아모르파티는 특정한 시간이나 사건에 대한 순간적인 만족이나 긍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와 세상을 바라보는 긍정을 통해 허무를 극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에서 삶은 끊임없이 돌아오므로 이러한 운명을 긍정하고 사랑해야한다. 그럴 때 우리인간은 힘과 의지를 발휘하여 허무주의를 뛰어 넘을 수가 있다고 본 것이다. 우리 인간은 지극히 왜소한 존재이기 때문에 극복하는 방편으로 자신을 뛰어넘어 창조해야만 위버멘쉬(인간 안에 신, 초인)가 된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기 스스로를 자기가 가장 사랑해야만 그 어려움과 고난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경일 회사원 (대한시멘트)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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