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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수생각] 대마산업단지 영광의 ‘아픈 손가락’
유창수 기자 | 승인 2018.12.04 11:57 |
유창수 기자

대마산업단지는 지난 2013년 영광군 대마면 송죽리 남산 일대 165만㎡ 부지에 도·군비 45억, 민간사업비 1,677억원을 투자해 2013년까지 4년 6개월에 걸쳐 완공하게 됐다.

대마산업단지를 조성할 당시 영광군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 증대를 기대했다. 또 630억원의 대마산단 투자실행을 바탕으로 2014년부터 3년 연속 전남 투자유치 최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7년 7월에는 총 617억원을 투자해 e-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사업 연구센터를 준공. 2018년 10월 제1회 영광군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영광군은 대마산업단지를 조성할 당시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기대를 했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기업 유치 및 분양률 저조와 입주기업들의 연속 폐업으로 영광군의 ‘아픈 손가락’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발등에 불똥이 떨어진 영광군은 다급한 나머지 단지 분양률을 높이는데 치적 쌓기 용으로 확인되지 않은 기업과 투자협약을 남발하게 됐다.

그 결과 대마산업단지는 허울뿐인 ‘대마산업단지’가 되고 말았다. 영광군은 그 결과(사실)를 감추고 싶었는지 모든 언론사에 ‘대마산업단지 분양률 80%달성!’이라는 빛 좋은 개살구 같은 보도자료 기사들만 쏟아냈다.

실패한 대마산업단지를 감추기 위해 분양률 실적(?) 높이기에 급급했던 영광군은 입주 기업에 대한 실사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22일 모든 언론사에 “대마산업단지 입주업체 이바돔감자탕 기업이 사문서를 위조해 영광군으로부터 50억원의 지원금을 받은 혐의로 이바돔감자탕 김현호(58) 대표와 임원 등 본사 관계자들을 불구속 입건했다는 기사를 쏟아냈다.

이바돔감자탕 측은 이전하는 공장 규모가 클수록 더 많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이용, 2013년 당시 인천에서 1층만 임대해 사무실로 썼고 2층은 다른 업체가 입주해 있었지만, 2층까지 임대받은 것처럼 임대차계약서를 위조해 공장 규모를 부풀려 공장 이전 과정에서 영광군으로부터 50억여원의 지원금을 더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군과 산업단지 관계자들은 여러 차례 현장 실사를 나갔지만, 위조 사실을 끝까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상황에 영광군민들은 어떻게 군청뿐만 아니라 산업단지 관리 직원도 별도로 실사에 나섰지만,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고 부실 실사로 밖에 볼 수 없다는 입장들이다.

또 영광군의 허술한 기업 실사에 대한 문제점 등이 앞으로 계속 쏟아져 나오지 않을까라는 걱정스러운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번 사태를 통해 짐작해 볼 수 있는 사실은 발등에 떨어진 불똥을 치우느라 영광군이 얼마나 다급했는지. 저조한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입주하는 기업에 대한 실사가 얼마나 미흡했는지 등을 엿볼 수가 있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번 사태와 같은 일들이 일어날 수 가 있을까. 옛 속담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는 말이 있다. 모든 영광군민들은 ‘대마산업단지’는 실패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그 사실을 감출려고 언론플레이(자신의 목적을 위해 언론을 이용하는 것)하는 영광군은 영광군민을 희롱(戲弄)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런식으로 계속간다면 영광군과 군수, 군의원 등에 대한 신뢰도는 계속 떨어지고 말 것이다. 앞으로 영광군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려는 어리석은 행동보다 현제 상황을 직시(인정)하고 그에 맞는 대안을 찾는 게 우선순위라고 생각된다.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영광군이 더 발전할 수 있는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가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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