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시인 조운과 조남령, 이리의 시인 가람 이병기 등 3인의 공동시조집 원고본인 ‘현대시조삼인집’ 전시회가 지난달 29일 개막, 15일 까지 익산시 여산면 가람1길 가람문학관에서 열린다. 가람 이병기 선생 서거 50주년 기획전으로 전시와 함께 ‘시조 카드놀이’와 ‘시조 마디놀이’ 등 시조놀이도 함께 펼쳐진다.

현대시조를 혁신하고 개척한 삼인시조집 원고는 지난해 66년 전 발간을 기획했던 미발간 원고본이다. 시인들의 육필 원고를 영인본 도록의 제작과 105장의 패널로 전시된다.

가투, 혹은 화가투라 불리는 전통놀이를 재현한 ‘시조카드놀이’는 가람 시조 10편, 조운 시조 5편, 조남령 시조 5편 등 20수를 뽑아 작품 전체를 담은 ‘매화카드’ 20장과 종장만이 담긴 ‘난초카드’ 20장 등 총 40장으로 어우러진 ‘가람카드’ 또는 ‘매화카드’로 재탄생 시켰다.

‘시조 마디놀이’ 역시 삼인의 20수를 율격에 따라 12 마디씩 나눠 총 240개의 시조 마디로 제작하여 관람객이 자석 보드에 붙여가며 직접 시조를 완성해보는 놀이다.

조철상 선임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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