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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지] 언제나 소통의 끈을 놓지 말자!
최선 백수서초등학교 교사 | 승인 2018.12.04 21:27 |
최선 백수서초등학교 교사

12월은 내년도 교육계획 수립 및 학교생활기록부 입력 작업 등으로 해마다 그렇듯 바쁘게 지나간다. 지나온 한 해를 돌이켜보며 각종 교육활동에 대한 반성과 함께 보완할 점은 선생님들과 토의하며 대안을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부푼 마음으로 시작했던 3월부터 현재까지 아이들과 생활하며 계획했던 만큼 얼마나 성장했는지 아니면 이런저런 이유로 부족했던 부분은 없는지 아이들 얼굴을 한명 한명 떠올리며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몇 해 전부터 일선학교들은 소통과 협력에 관심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수업도 강의식에서 탈피해 모둠으로 토론하고 그림도 그리고 글쓰기도 해보고 게임도 해보며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언젠가는 기분이 안 좋으면 아무 말이나 내뱉는 아이가 있었다. 당혹스럽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해 버럭 야단을 치고 났더니 마음이 내내 불편했다.

왜 그랬을까? 그냥 넘어가면 안 될 것 같았다. 수업이 끝난 후 손을 잡고 이야기했다. 어떤 점이 속상했니? 아이는 내내 망설이다 모두가 자기에게만 뭐라고 한다고 말했다. 눈이 예쁜 아이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세상에 자기편은 아무도 없는 것 같다고 구구절절 말하기 시작했다.

아이의 속마음을 듣다보니 아이가 관심을 얻고 싶었다는 것과 사랑이 필요한 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 야단 보다는 사랑을 한 번 더 주자. 아이와 진심으로 소통하자!’ 그 후 나는 아이에게 칭찬 한번 더해주기, 눈 마주치며 교감하기, 웃으며 이야기 듣기, 최근 근황 물어보기 등 사소한 관심들을 쏟기 시작했다. 내가 아이와 소통하고자 다가갈수록 아이는 마음을 열고 이전보다 변하고자 하는 노력들을 보여줬다. 교사의 학생과 소통하고자 하는 작은 마음의 시작이 아이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끔 진도에 허덕인다는 핑계로, 업무 처리가 많다는 핑계로 아이들과의 소통에 소홀해 질 때도 있다. 하지만 학생과 교사, 학생과 학생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때 건강한 교육의 꽃이 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소통의 끈을 놓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한다.

최선 백수서초등학교 교사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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