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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수생각] 난립하는 지역화폐, ‘영광사랑상품권’ 영광군 각별한 관심 기울여야
유창수 기자 | 승인 2018.12.06 17:20 |
유창수 기자

영광군은 2019년 1월 1일부터 50억원 상당의 지역화폐 ‘영광사랑상품권’을 유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일부터 시중에 유통될 ‘영광사랑상품권’은 1천원권, 5천원권, 1만원권, 5만원권 총 4종이 발행되며 유효기간은 발행일로부터 5년이다.

평상시에는 3%, 설과 추석이 속하는 달과 그 전달은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구매한도는 월 50만원이다. 12월 10일부터 영광군은 지속적으로 영광군에 사업자등록을 한 전 업종을 대상으로 상품권 사용가능 가맹점을 모집한다.

‘영광사랑상품권’은 가맹점에 가입된 사업자에서만 사용가능하다. 또 ‘영광사랑상품권’은 NH농협 영광군지부 및 관내 지역농(축)협에서 구입 및 환전이 가능하다. 일반인은 환전신청이 불가능하며 가맹점에서 환전대행점에 직접 신청은 가능하다.

영광군 관계자는 “영광사랑상품권은 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관내 소비촉진을 통한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지역상권의 활력을 위해 추진하는 만큼 지역 상가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성공의 관건”이며 사행과 유흥업을 제외한 전 상가에서 가맹점 지정 신청을 해 주기를 당부했다.

지역화폐는 이점이 많다. 법정화폐와 달리 지자체가 발행하고 관리를 맡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소상인과 영세상인 가맹점 수수료를 낮추고, 해당 지역 기업과 공무원 복지수당 등을 대체해 골목 상권을 활성화하고 상권을 보호하는 일석이조 효과도 있다.

이는 영광군이 적극 뛰어들어 지역화폐에 투자하는 배경이다. 그러나 단점도 무시하지 못한다.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일회성에 그치기 때문에 기념품 수준에 머무르는 실속 없는 화폐로 전락할 수 있다.

또 가맹점에서만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어 지역 기업과 공무원에 의존하다 보니 화폐 자생력도 약하다. 지역 민심과 여론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지난 10월 경기도 성남시는 아동수당 10만원을 지역화폐로 주겠다는 방침과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역화폐와 연계한 아동수당 지급 계획을 철회하라’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불거졌다. 위·변조 가능성도 높아 각별한 보안 대책이 필요하다. 지역 전자화폐는 기존 체크카드 인프라를 활용, 편법으로 발행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지역화폐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엄연한 화폐인 만큼 무분별한 발행은 자제해야 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좋은 취지는 퇴색되고 자칫 이름만 화폐일 뿐 오히려 정상 경제 활동 행위를 방해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 이에 영광군은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 점 못지않게 폐해를 두루 살펴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화폐를 다루는 만큼 문제가 생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영광군은 잊지 말아야 한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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