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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칼럼] 옥당골-매몰비용
박호재 아시아문화학회 부회장 (언론인) | 승인 2018.12.26 17:15 |
박호재 아시아문화학회 부회장

경제학 용어에서 ‘기회비용’이란 게 있다. 생산이나 투자를 한 단계 끌어올리면서 뭔가 새로운 선택을 해야 할 때 포기해야하는 기존의 가장 큰 가치를 일컫는 용어다.

이 때문에 경제행위에서 기회비용은 반드시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를테면 대학을 졸업하고 학업의 심화를 위해 대학원에 진학할 때는 대학 진학 후 취업을 해 벌어들일 수 있는 재화를 포기해야 한다. 이때 그 재화는 기회비용이 되는 것이다.

기회비용 중에는 ‘매몰비용’이란 게 있다. 다른 선택을 했을 때 완전히 사라지는 가치를 말한다. 도박을 하면서 더 큰 돈을 따기 위해 당장 게임을 끝냈을 때 얻을 수 있는 작은 돈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게임 종료와 함께 딸 수 있는 돈은 매몰비용이 된다.

이 같은 매몰비용에 전전하다 큰 손해를 자초하는 사례가 경영학에서 종종 연구대상으로 거론되곤 한다. 콩코드 비행기 실패 사례가 대표적으로 자주 오르내린다. 콩코드 초음속 여객기 프로젝트는 개발 당시부터 실패 가능성이 짙은 것으로 분석됐지만, 기존의 투자비용을 포기하지 못해 계속 추진하다가 프랑스 정부가 더 큰 손해를 입고 결국은 중단하면서 큰 낭패를 본 사례다.

지자체가 추진한 사업 중에는 콩코드 사태와 유사한 실패 사례가 많다. 전남도의 F1경기장 추진, 지방공항 시엄 추진 등 출발부터 문제점이 지적됐지만 지원될 수 있는 국비가 아깝고 혹은 기왕에 투자된 예산이 아까워 밀어붙이다가 막장에 몰린 일들이 많다. 결과는 혈세의 낭비로 귀결된다.

한해를 넘기며 지역의 단체장들은 혹여 그런 사업이 없는지 되돌아 볼 때다. 깊이 고심하지 않은 공약에 갇혀있지 말고, 안 될 일은 과감히 포기하는 게 진정으로 주민을 위하는 길이다.

▶박호재(朴琥載) 편집위원 약력

본적 : 전라남도 함평군 학교면 복천리 913

▶학력 및 전공

전남대학교 대학원 졸업/ 도시계획 전공/ 공학석사

전남대학교 졸업/ 건축공학과

▶연구참여 및 논문

무주택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정책 연구 (1990, 석사논문)

광주광역시 창조도시 전략연구단 위원 (2012. 1~2012. 12)/ 광주발전 미래 비전 및 전략마련을 위한 문화관광분과 연구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원 (2013. 02~2014. 01)/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연차별 실시계획 용역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원 (2014. 09~2014. 10)/ 아시아문화학회 추 계학술대회 운영 및 발표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원 (2014. 11~현)/ 화순군산업단지 재생사업 기본계획수립

(사)아시아문화학회 부회장 (2015. 03~현)

▶저술 및 수상

오월의 아픔을 통일의 환희로 (1989, 르뽀집, 동광출판사 刊)

다시 그 거리에 서면 (1990, 창작집, 인동출판사 刊)

눈뜨는 섬 (1993, 장편소설 풀빛출판사 刊)

마이더스의 손 (1994, 인물소설, 웅진출판사 刊)

윤상원 평전 (2007, 인물평전, 풀빛출판사 刊)

문화부 장관상 수상 (1998, 광주비엔날레 공로상)

김대중 평전-사랑해요 DJ (2009, 인물평전, 도서출판 이룸 刊)

복합문화시설과 콘텐츠 (2013, 공동집필, 전남대유라시아연구소 학술총서)

모두를 위한 예술 (2014, 전남대유라시아연구소 학술총서 3)

▶주요경력

(재)광주비엔날레 공공미술전 큐레이터 (1998)

광남일보 편집국장 (2002~2004)

전남매일 편집국장 (2004~2006)

광주전남 뉴시스 취재국장 (2006~2007)

광주북구청 '문화의 집' 운영위원장 (2005~2009)

(재)광주문화재단 문화정책실장 (2011. 01~2014. 02)

(재)광주문화재단 문화사업실장 (2014. 03~2014~12)

아시아경제신문 호남본부, 부사장 겸 편집인 (2016. 01~2017. 07)

2018-現 프레시안 (Pressian) 기자

2015- 영광군민신문 편집위원

박호재 아시아문화학회 부회장 (언론인)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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