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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편지] 인구정책, 교육과 문화입니다
조일근 편집위원장 | 승인 2019.01.08 17:25 |

‘만석꾼’은 1년에 쌀 1만석을 거두어 들였다고 해서 ‘만석꾼’이라 불렀습니다. 쌀의 가치 자체가 요즘보다 훨씬 컸기 때문에 요즘으로 치면 재벌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조선 말기 배우개(종로) 상권을 잡고 있던 부자가 있었습니다. 간송 전형필 선생입니다. 10만석의 재산을 물려받았다니 전국 최고의 갑부였을 것입니다.

1906년 태어나 1962년에 타계한 간송은 일제 치하에서 우리 문화재를 수집, 보관한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한글과 교육 사업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불타 없어질 위기에서 건진 겸재 정선의 화첩을 비롯한 김홍도·장승업 등의 그림과 서예 작품, 고려와 조선 시대 도자기를 비롯한 방대한 작품들을 수집하는 데 온힘을 기울였습니다. 경매에 나온 작품들을 외국인에게 넘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도자기 하나를 사들이기 위해 서울의 기와집 20채 정도의 돈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논 1만 마지기를 팔아 영국인이 수집한 소중한 문화재 20점도 사들였습니다. 자칫 외국인의 손에 넘어가거나 사라질 위기에 처한 우리 소중한 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은 것이지요. 문화재를 지키기는 것이 우리의 문화, 나아가 민족정신을 지키는 것이라는 소신이 한없이 존경스럽습니다.

한없이 귀한 우리 문화재들은 2014년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로 옮겨 전시하고 있습니다. 간송미술관은 4일부터 3월 31일 까지 ‘삼일운동 100주년 간송특별전, 대한 콜렉숀’을 연다고 합니다. 작품은 물론 수집에 얽힌 이야기들을 알리는 전시회라니 전시장 앞에 긴 줄이 늘어설 것입니다. 이 전시회가 끝나면 국내 최초의 사립박물관인 성북동 ‘보화각’의 시설과 면적을 늘려 되돌아간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어디에서 살고자 할까요? 영광군은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영광군은 인구 관리를 위해 조직개편까지 단행했습니다. 청년들 일자리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TV수신료를 내주는 등 많은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광주에서 영광으로 출근하는 차량 행렬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부분 군청을 비롯한 각 기관 소속 공직자들일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교육 때문에…”라고. 문화 향유의 여건 차이도 인구 감소의 이유라고들 합니다. 교육과 문화적 환경을 대폭 개선하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라는 말입니다. 간송 선생이 10만석 재산을 교육과 문화에 투자한 까닭을 알 것 같습니다. 영광군의 백화점식 인구 정책에 대한 재검토가 절실합니다. 교육과 문화에 집중 투자하는 길만이 인구 감소를 막는 길이라 확신합니다.

▶조일근(曺一根) 편집위원장 약력

본적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247

▶학력

1962. 2. 광주서석초등학교 졸업

1966. 2. 광주서중학교 졸업

1969. 2.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1976. 2. 한양대 신문학과 졸업

1989. 9. 호남대 행정대학원 졸업 (석사)

▶경력

1976. 2-1978. 1. 전남매일신문 기자

1978. 1-1980. 11. 중앙일보 기자

1988. 5-1990. 4. 무등일보 경제부장

1991. 4-1998. 9. 광주매일신문 정치부장‧논설위원

1998. 10-1999. 10. 광남일보 논설위원

1999. 10-2001. 5. 광주타임즈 편집국장

2002. 7-2004. 2. 광주광역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프로축구 광주상무 단장

2015- 영광문학기념사업회 회장

2016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20대 총선 전남도 대책위원장

국민통합위원회 전남도위원장

19대 대선 전남공동선대위원장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장

2015- 영광군민신문 편집위원장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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