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희망국토도보순례단은 24일 영광 한빛원전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핵폐기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는 것은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있을 수 없다. 핵으로부터 해방이 되어 진정한 인류 평화 시대를 열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3년 6월부터 시작하여 6년 동안 전국(6010.2km)을 도보로 돌면서 핵발전소 폐쇄 및 신규 핵발전소 건설 중단, 고준위 핵폐기물 재처리 연구 중단과 안전한 관리를 촉구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탈핵희망국토도보순례단 성원기 교수 외 4명, 광주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전국교사모임 이태헌 대표 외 2명, 영광 핵발전소 안전성 확보를 위한 공동 행동 황대권 대표, 김용국 집행위원장, 영광탈핵활동가 노병남, 평화를 위한 날개짓 학춤명인 박소산씨 등이 참가했다.

순례단 측은 “영광에 핵 폐기물 추가저장시설을 건설하여 핵발전소의 계속적인 운영만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한빛 3‧4호기의 경우 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세계최초로 건설된 핵발전소로 계약과정부터 전두환 정권비리와 연관되어 미국의 언론은 물론 국회 국정감사에 까지 거론되었다. 건설과정에서 현대건설의 무허가 레미콘 공장운영, 격납건물의 대규모 구멍을 유발하는 등 부실공사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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