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에 도전하는 박 조합장은 현재 맡고 있는 직책이 13개나 된다. 민주평통 영광군 협의회장, 광주대 총동창회장 등이다. “조직을 이끄는 데는 리더의 역할과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재임 기간 2156억 원이던 자산을 3957억 원으로 성장 시켰고 사업 물량도 두 배 이상 신장 시킨 실적을 내세운다. 2020년 농가소득 5천만 원 시대를 열기 위해 마지막 열정을 바치겠다는 출사표를 냈다.

제시한 공약은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 △수도권 거점 유통센터 개설 통한 마케팅 강화 △지역 농산물 브랜드화로 부가가치 향상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농협 △체질 개선을 통한 조직문화 개선 등이다.

- 국가적 경제 여건이 만만치 않은데 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이 가능하겠는가.

“제가 제시한 5대 공약을 성공적으로 이룬다면 가능하다. 성공의 핵심은 농협과 조합원 사이의 신뢰다. 조합원 중심의 경영으로 조합원이 신뢰하는 조합으로 이끈다면 어떤 여건에서도 농가소득 5천만 원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 상임감사의 자진 사퇴로 지역사회에 큰 파문이 일었다.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한다. 중앙회 감사 결과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하지만 소통부재로 인해 파문을 일으킨 것은 머리 숙여 사과하고 깊이 반성한다. 소통과 신뢰 경영으로 농가소득 5천만 원 시대를 여는 것만이 모든 오해를 푸는 길이라는 각오로 나섰다.”

- 부인이 사회적 물의를 야기했다.

“잘 살기 위해 억척스럽게 사업을 해왔다. 부부간에도 각기 다른 일을 할 수 있지 않은가. 다만 공인으로서 부인이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서는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으로 고통 받으신 분들에게 사죄하겠다.”

- 너무 많은 사회적 직책을 맡고 있다는 여론이다.

“농협 관련 직책이 많다. 조합 운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맡은 것이다. 조합원님들이 원치 않는다면 모두 내려놓겠다.”

- 함께 일했던 정길수 전임 상임이사와 치열한 경쟁 구도를 이루고 있다.

“함께 즐겁고 보람 있는 시간을 보냈다. 정 전 상임이사도 놓협인으로서 훌륭한 분이다. 선의의 경쟁이 서로의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선거가 끝나면 우리는 다시 어깨동무 하며 농협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다.”

조철상 선임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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