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가 되기 전부터 2013년 까지 36년간 수협에서 일한 강대규 전 전무이사(61)가 출사표를 냈다. 급여를 받는 수협 임직원으로는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 까지 경험했다. 퇴직후 고향 홍농읍에서 주유소를 경영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어 조합장 출마를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강 전 전무의 출마 선언으로 선거 열기가 뜨거워 졌다.

상임이사로 재직시 ‘부실조합’이란 불명예를 씻고 경영정상화를 이루고 수도권 금융시장 교두보를 구축했다.

- 다시, ‘수협 맨’으로 돌아가서 하고 싶은 일이 있는가?

“복지 수협을 만들고 싶다. 조합원 복지의 질을 높이려면 안정된 수익이 전제돼야 한다. 의료 지원으로 건강을 챙기고 장례비 지원과 장학 사업 확대로 삶의 질을 높이겠다.”

- 복지수협 구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은?

“조합원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어촌계별 신문고를 설치하겠다.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듣고 문제를 해결하겠다. 이미 제기된 원전·풍력발전·태양광 시설에 따른 문제 해결도 적극 나설 것이다.”

- 수협과 조합원 수입 증대 방안이 가장 중요하지 않은가.

“할 일이 많다. 칠산바다의 많은 어획물이 지도 등에서 위판 되고 있다. 위판장을 비롯한 수산물 유통망을 확충으로 조합원들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어민들에게 선도 유지를 위한 얼음을 싼값에 제공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 굴비 산업도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

“근해유자망 어선 유치로 원료 수급을 원활하게 하는 등의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 근해통발어선의 연안 조업 축소 청원 등으로 지역 꽃게잡이 어업 활성화도 절실한 과제다.”

여수신 규모를 1조원 규모로 극대화, 750억 원 규모의 위판고를 1000억 원으로 높혀 수수료 인하, 어한기 동안 외국인 선원 관리 방안 강구 등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들을 한없이 쏟아낸다. 다 하지 못한 일들을 하기 위해 조합장에 나섰다는 인상이 강하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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