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근 편집위원장

올해 맞는 한반도의 봄은 대단히 특별하다.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더없이 따뜻하고 행복한 봄일 될 것이다. 그 반대라면 엄동설한 보다 차고 어두운 봄을 맞아야 한다. 사전 협상 대표가 엄지 척을 한 모습을 행복한 봄에 대한 기대를 해도 좋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싶다. 트럼프에게는 차기 대선, 김 위원장에게는 경제개발이 걸려있다. 양측 모두 만족할 수준의 성과를 올려야 하는 회담이라 기대가 크다.

북한과 미국 모두가 만족할만한 성과는 우리가 안고 있는 많은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다. 국민들은 우물에 가서 숭늉이라도 찾고 싶은 심정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민적 소망인 것이다. 남북 분단은 한민족의 불행이다. 그 불행한 역사를 마감하고 새로운 민족 도약의 기회가 어찌 기다려지지 않겠는가. 혀끝이 타들어가는 심정으로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협상 실패를 고대하는 세력들이 보인다.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이명박·박근혜로 이어온 세력들이다. 이명박 정권은 심지어 김대중이 열어 제친 남북의 문을 다시 걸어 잠그는 역사 퇴행을 자행하기 까지 했다. 남북대결 구도 덕분에 정권을 잡고 잘 먹고 잘 살아온 세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이 나라의 주류로 행세하며 돈과 권력의 달콤한 맛을 원 없이 누렸다. 그들에게 남북화해나 민족통일은 악몽일 수 있다.

‘퍼주기’니 ‘호구’니 하며 철로 개설 등 남북의 문을 열고 민족의 화합과 경제 발전을 위한 사업을 폄하하고 있다. 아직도 탄핵 당한 박근혜와 박정희, 민족과 국가 보다 자신들의 삶만 소중하게 생각하는 태극기 부대를 끌어안고 있다. 민족과 국가보다 자신들의 삶만 생각하는 그들이 참으로 안타깝다. 그들도 국민이고 한 민족이라는 이유로 말도 안 되고 설득력은 더욱 없는 그들의 행태를 알리는 언론도 안타깝다. 그 언론들도 남북분단의 은혜(?)로 살아왔기 때문인가 생각한다.

언론은 국민이 올바르고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보도해야 한다. 나라의 이익을 우선하는 보도 태도도 절실하다. 자기 회사의 이익을 위한 보도는 금기다. 아직도 그런 언론이 ‘주류’ 대접을 받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나라보다 자기 집단의 이익이 소중한 정파나 언론은 국민의 배척을 받아야 한다. 문재인 정권의 남북화해 정책 추진을 퍼주기 위해 안달이하는 행위 정도로 말하는 정파나 언론은 청산해야 할 적폐다.

▶조일근(曺一根) 편집위원장 약력

본적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247

▶학력

1962. 2. 광주서석초등학교 졸업

1966. 2. 광주서중학교 졸업

1969. 2.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1976. 2. 한양대 신문학과 졸업

1989. 9. 호남대 행정대학원 졸업 (석사)

▶경력

前 전남매일신문 기자

前 중앙일보 기자

前 무등일보 경제부장

前 광주매일신문 정치부장‧논설위원

前 광남일보 논설위원

前 광주타임즈 편집국장

前 남도일보 편집국장

前 광주광역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前 프로축구 광주상무 단장

2015-現 영광문학기념사업회 회장

2016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20대 총선 전남도 대책위원장

前 국민통합위원회 전남도위원장

19대 대선 전남공동선대위원장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장

2015-現 영광군민신문 편집위원장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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