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성 영광군수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문제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출산율 저하와 빠르게 초고령화 사회로 향해가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인구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한국고용정보원의 2018 지방소멸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시군구 10곳 중 4곳은 저출산․고령화로 소멸할 위험에 처해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보고서에서 영광군 또한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되어 더욱 경각심을 갖게 한다.

영광군에서는 2012년 「영광군 인구늘리기시책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그러나 특정 분야의 개별 정책만으로는 인구감소 추세를 완화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종합적 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

시대적 요청과 사회경제적 여건에 비추어 영광군에서는 군에서는 지속적으로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 극복을 위해 인구일자리정책실을 신설하고 인구정책종합계획과 청년지원정책, 일자리 창출 및 결혼·임신·출산의 사회적 기반 조성에 총력을 다한 결과 작년 5월과 7월에 아흡째 아이와 열째 아이를 출산한 가정이 탄생하는 등 다둥이 출산가정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2018년 영광출생아 증가수가 전년대비 47명이 증가하여 전남 1위를 달성했다. 올해 출생아수도 1월 50명, 2월 54명으로 최근 5년 새 가장 큰 증가를 보였으며 2월 출생아 수는 전남 22개 시군에서 3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전국적으로 출생아 수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에서 2월 출생아 수가 50명을 넘는 곳은 군 지역에서는 영광군이 유일했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결혼장려금 지급, 신생아 양육비 대폭 상향 지원, 30만원 상당 출산축하용품 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추가 지원, 임신부 교통카드 30만원 지원 등 임신에서 출산까지 원스톱서비스 구축과 다양한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 조금씩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제는 전 군민들이 인구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군과 함께 노력해야 할 시기이다.

지난 3월 말 영광군은 각계각층에서 600여 명이 참석한 인구비전 선포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선포식에서 2019년을 인구문제 극복 원년의 해로 삼아 전 군민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내 삶이 바뀌는 사람 중심의 인구 정책을 펼쳐 ‘6만을 넘어 생기 넘치는 행복 도시 영광’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다시 한 번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날 행사에 참여한 각계각층의 대표들이 한 목소리로 6만을 넘어 생기 넘치는 행복도시 영광을 만들어 갈 것을 결의했다.

인구문제는 우리의 노력과 의지로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군민 모두가 인구문제에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더불어 군에서 추진 중인 ‘내 고장, 내 직장 주소 갖기 운동’에도 적극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준성 영광군수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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