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목포 문태고등학교 한문교사

[학이(學而) 15장]

子貢曰 貧而無諂하며 富而無驕 何如하니잇고 子曰 可也나 未若貧而樂(락)하며 富而好禮者也니라 子貢曰 詩云如切如磋하며 如琢如磨라하니 其斯之謂與인저 子曰 賜也는 始可與言詩已矣로다 告諸往而知來者온여

자공이 여쭈었다. “가난하지만 아첨함이 없으며, 부유하지만 교만함이 없으면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괜찮으나, 가난하면서도 즐거워하며 부유하면서도 禮를 좋아하는 것만 못하네.” “≪詩經≫ >衛風 淇奧<에 ‘절단한 뒤에 다시 그것을 간 듯이 하며, 쪼은 뒤에 다시 그것을 간 듯이 한다.’ 하였으니, 이것을 말하는 것입니까?” “賜(子貢)와는 이제 詩를 말할 만하구나! 이미 지나간 것을 말해주자, 앞으로 말해줄 것까지 아는구나!”

[한자해석]

子(아들 자), 貢(바칠 공), 曰(가로 왈), 貧(가난할 빈), 而(말이을 이), 無(없을 무), 諂(아첨할 첨), 富(부자 부), 驕(교만할 교), 何(어찌 하), 如(같을 여), 可(옳을 가), 也(이끼/어조사 야), 未(아닐 미), 若(같을 약 | 반야 야), 樂(즐길 락 | 노래 악 | 좋아할 요), 好(좋을 호), 禮(예도 례), 者(놈 자), 詩(시 시), 云(이를 운), 切(끊을 절 | 온통 체), 磋(갈[磨] 차), 琢(다듬을 탁), 磨(갈 마), 其(그 기), 斯(이 사), 之(갈 지), 謂(이를 위), 與(더불/줄 여), 賜(줄 사), 始(비로소 시), 言(말씀 언), 已(이미 이), 矣(어조사 의), 告(고할 고), 諸(모두 제), 往(갈 왕), 知(알 지), 來(올 래)

김현수 목포 문태고등학교 한문교사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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