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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허술한 원전 점검은 중대 범죄다
조일근 편집위원장 | 승인 2019.05.14 15:28 |
조일근 편집위원장

한빛원전 1호기 가동 하루 전에 이상이 발견돼 또다시 가동이 미뤄졌다. 모든 점검을 마치고 더 이상 손볼 대목이 없을 때, 즉 정상적으로 안전한 가동이 가능한 상태에서 가동시점을 잡았을 터다. 그런데 불과 하루 전에 이상이 발견돼 가동을 중단했다니 납득할 수 없다. 일선에서 가동을 준비한 한빛원전이나 가동을 승인한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의 허술한 원전 관리 시스템이 답답함을 넘어 한심스럽다.

그렇지 않아도 한빛원전은 가동률이 낮아 적자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안다. 3·4호기는 격납건물 부실 공사로 인한 민관합동조사 조차 마무리되지 않았다. 정상 가동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1호기에 대한 가동 준비를 소홀히 한 것은 국민의 입장에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어떠한 이유로도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될 중차대한 사안이다. 가동 하루 전 가동 중단의 원인은 전적으로 소홀한 준비 탓일 터이기 때문이다.

원전은 바늘구멍만 한 허점도 허용돼서는 안 된다. 지역은 물론 국가적으로 치명적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가동을 위해서는 꼼꼼히 점검을 해야 한다. 가동을 결정한 뒤 결함이 발견된 것은 점검이 허술한 탓으로 돌릴 수밖에 없다. 기술적 미숙이나 부분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단한 결과로 본다. 이는 곧 안전 불감증이 만연한 원전이라는 말과 상통한다. 우려되는 바 크다.

한빛원전과 원안위에 대한 영광 지역민의 불신은 깊다. 정문을 통과한 자재가 그대로 되돌아 나오는 모습을 지켜봤다. 부실 공사 우려를 수 없이 제기했다. 세월이 흘러 우려는 현실이 됐다. 많은 이물질이 들어있는 증기발생기로 원전을 돌렸다. 구멍이 벌집처럼 숭숭 뚫려있는 격납건물을 봤다. ‘안전’을 앵무새처럼 되뇌며 들은 채도 안 하던 원전측은 결국 민관합동조사를 받아들였다. 그러고도 관리를 이처럼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한빛원전과 원안위는 즉각 현장 점검인원에 대한 기술 숙련도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현장 요원들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교육도 절실하다. 유사시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불가피한 원전이 이처럼 허술한 모습을 보인다면 지역민들은 원전 가동 전면 중단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 앵무새처럼 ‘안전’만을 되뇌는 것은 국가와 국민에 대한 중대한 범죄 행위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엄중한 경고다.

▶조일근(曺一根) 편집위원장 약력

본적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247

▶학력

1962. 2. 광주서석초등학교 졸업

1966. 2. 광주서중학교 졸업

1969. 2.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1976. 2. 한양대 신문학과 졸업

1989. 9. 호남대 행정대학원 졸업 (석사)

▶경력

前 전남매일신문 기자

前 중앙일보 기자

前 무등일보 경제부장

前 광주매일신문 정치부장‧논설위원

前 광남일보 논설위원

前 광주타임즈 편집국장

前 남도일보 편집국장

前 광주광역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前 프로축구 광주상무 단장

2015- 영광문학기념사업회 회장

2016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20대 총선 전남도 대책위원장

前 국민통합위원회 전남도위원장

19대 대선 전남공동선대위원장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장

2015- 영광군민신문 편집위원장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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