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목포 문태고등학교 한문교사

‘논어(論語)’는 공자와 그 제자들의 언행이 담긴 어록으로 내용은 공자의 말과 행동, 공자와 제자 사이의 대화, 공자와 당시 사람들의 대화, 제자들 간의 대화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가 마땅히 갖춰야 할 수양은 어떤 것이며, 학문하는 자세와 가족과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며, 사회와 국가의 일에 어떠한 태도와 시각을 가져야 하는가를 총망라하고 있다.

[위정(爲政) 5장] 孟懿子問孝한대 子曰 無違니라 樊遲御러니 子告之曰 孟孫이 問孝於我어늘 我對曰 無違라호라

魯나라의 大夫 孟懿子가 孝에 대해 묻자,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어김이 없는 것입니다.” 樊遲가 수레를 몰고 있었는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孟孫氏가 나에게 효에 대해 묻기에 내가 ‘어김이 없는 것’이라고 대답하였네.” 번지가 여쭈었다. “무슨 말씀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님께서 살아 계실 때는 禮로 섬기고, 돌아가시면 예로 장사 지내고, 예로 제사 지내는 것이네.

[한자해석] 孟(맏 맹), 懿(아름다울 의), 子(아들 자), 問(물을 문), 孝(효도 효), 曰(가로 왈), 無(없을 무), 違(어긋날 위), 樊(울 번), 遲(더딜/늦을 지), 御(거느릴 어), 告(고할 고), 之(갈 지), 孫(손자 손), 於(어조사 어 | 탄식할 오), 我(나 아), 對(대할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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