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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小堂 칼럼] 전광훈, 기독교와 언론이 치워야
조일근 편집위원장 | 승인 2019.06.11 16:09 |
조일근 편집위원장

요즘 가장 ‘핫’한 뉴스 메이커는 전광훈 이다. 직업은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란 거창한 직함을 갖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을 종북 주사파라고 주장하며 하야를 거듭 주장했다. 청와대 앞에서 단식 투쟁을 하겠단다. 지난 연말에도 탄핵불복태극기집회에서 문 대통령을 김정은을 도와달라고 애걸하고 다니는 간첩이라고 주장했다. 촛불혁명은 북한 헌법이라는 말도 쏟아냈다.

자신을 히틀러에 항거, 존경 받는 신학자인 한 본회퍼에 비유하면서 청와대로 진격, 연령순으로 순교하라고 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의원들은 전 목사에게 더 이상 기독교인을 욕보이지 말고 국민 앞에 사죄하고 대표회장직을 조속히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진즉에 사퇴를 시켰어야 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늦었다. 전 목사가 사퇴해도 ‘이단’이란 멍에를 벗을 수는 없다.

예전부터 전 목사는 시정잡배도 하지 않아야 할 말들을 쏟아냈다. 알려진 것만 해도 그의 막말 전력은 화려하다. 2002월드컵 응원단 ‘붉은 악마’의 “꿈은 이루어진다”는 “공산주의의 꿈은 이루어진다”는 암호라고 했다. 공산당의 사주를 받았다는 것이다. 2005년 대구에서는 “여신도가 나를 위해 속옷을 내리면 내 신자다. 그렇지 않으면 내 교인이 아니다”는 내용의 말을 했다. 당연히 ‘빤쓰 목사’로 유명해졌다.

한술 더 떴다. 자신을 빤스 목사라 부르는 것은 종북주의자들의 공격이라고 했다. 성경은 ‘간음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는데도. ‘보증서지 말라’는 성경말씀도 무시 했다. “인감 끊어 오랄 때 말없이 끊어 오면 내 성도요, 어디 쓰는지 물어보면 똥이다”는 ‘명언’도 남겼다. 기독자유민주당을 창당 후보를 내보냈다. 물론 당선자를 내지는 못했다. “이명박 안 찍는 사람은 내가 생명책에서 지워버릴 거야. 무조건 이명박 찍어야 돼, 아멘, 알았지?”도 그의 어록을 장식한다.

“불교 믿는 사람은 모두 감옥에 보내고 중들은 무인도에 가둔 뒤 헬리콥터로 컵라면만 떨어뜨려 주면 이 나라는 기독교 국가가 된다. 기독교 정장을 뽑아줘서 목사들이 국회를 점령하면 바로 기독교 국가가 된다”는 말도 유명하다. 선거법 위반 구속 전력도 있다. 종교인과 정치인, 시정잡배라는 세 얼굴을 가진 사나이라 할 수 있다. “제가 대통령 하면 목사님도 장관하시겠냐”고 물었다고 주장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태극기 부대에 합류, 정치 일선에 나서겠다는 속내가 드러난다.

이 나라 보수 언론은 문재인 정권의 실정 알리기에 열심이다. 촛불혁명 당시에는 촛불혁명에 몸을 싣는 것으로 보였다. 이제 문 정권의 실정(失政)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제문제는 어느 정도 수긍한다. 하지만 남북관계는 개선되지 않길 바라는 것이 분명하다. 북미간 협상은 이뤄지지 않길 바라는 인상이 강하다. 남북 대결 구도에서 얻은 혜택의 달콤한 맛을 잊을 수 없다는 오해를 살 정도다.

문 정권에 날을 세우는 주장이 나오면 ‘땡큐’하며 덥석 문다. 대서특필이다. 전 목사 관련 뉴스가 넘쳐나는 것도 그런 연유가 아닌가 한다. 사실 ‘이단’으로 몰린 교단에서마저 내몰릴 처지인 전 목사 언행을 시시콜콜 대서특필할 까닭이 없다. 국민이 몰라도 된다. 기독교에도 도움이 안 된다. 정치 발전에도, 보수의 재집권에도, 국민 정서에도, 특히 교육적 측면에서 도움이 안 된다. 아예 쓰레기나 공해 물질로 취급하기 바란다.

기독교 차원에서도 전 목사는 치워내야 한다. 기독교 전체에 누를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방치하는 것은 기독교의 책임 회피다. 기독교가 낳은 ‘괴물’은 기독교가 치워야 할 의무가 있다. 이런 목사가 있어서 죄송하다는 공식적 태도를 분명히 해주길 바란다. 기독교인으로서 일요일에 이 글을 쓰고 있다. 대단히 고통스럽다.

▶조일근(曺一根) 편집위원장 약력

본적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247

▶학력

1962. 2. 광주서석초등학교 졸업

1966. 2. 광주서중학교 졸업

1969. 2.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1976. 2. 한양대 신문학과 졸업

1989. 9. 호남대 행정대학원 졸업 (석사)

▶경력

前 전남매일신문 기자

前 중앙일보 기자

前 무등일보 경제부장

前 광주매일신문 정치부장‧논설위원

前 광남일보 논설위원

前 광주타임즈 편집국장

前 남도일보 편집국장

前 광주광역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前 프로축구 광주상무 단장

2015- 영광문학기념사업회 회장

2016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20대 총선 전남도 대책위원장

前 국민통합위원회 전남도위원장

19대 대선 전남공동선대위원장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

2015- 영광군민신문 편집위원장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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