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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칼럼] 여자 친구가 생긴 초등학생과 독신생활 하는 성직자의 충돌
이선조 교무 (원불교 영광교구장) | 승인 2019.06.11 16:29 |
이선조 교무

문명은 충돌에서 창조되어 간다.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 역습 하듯이 총각 교무님께 질문을 한다.

“교무님은 장가를 못 가신 거요 안 가신 거요?”

“교구장님은 누구랑 결혼 하셨어요?”

나에게 던진 질문이다.

나? 나는 결혼 한것 같아? 예! 연세가 드셨으니 결혼은 하신 것 같은 데.

누구랑 하셨나요?

응 나는 나랑 결혼 했어! 실제로는 원불교 대종사님과 했다고 말할까?…….

아이가 상념에 들어갔는지 묵묵한 기운을 만든다.

교무님 나 여자 친구 있어요. 학교친구인데 그 애가 먼저 나 좋아 한다고 고백했어요.

2년 전만 해도 어린이집에서 코 흘리며 여자친구와 부딪치며 울던 아이가 이런 말로 질문하니-

아! 벌써 저렇게 컷구나! 하는 감동과 함께 내가 독신자로서 성직의 길에 서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자신의 세계에 남을 맞추어 세상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그 아이에게는 독신의 길이 성스럽거나 수행하기에 자유롭다는 인생철학을 설명 할 필요가 없었다.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친구가 생긴 것이 중요하다.

“응 나는 나와 결혼했어를 되뇌인다.”

어느 독신 대통령처럼 국민과 결혼했다 했는데도 국민들로부터 탄핵이란 이름을 얻었고 어느 한남자에게 결혼하는 것 보다 만생령들과 결혼하려고 독신생활을 한다고 해서 만생령이 어느 개인을 그들의 애인으로 여겨줄리 만무하다. 나는 여러 쌍의 남여를 소개하여 결혼을 성공시킨 사례가 있다. 그들에게 결혼생활을 3가지로 생각해 보게 한다.

하나는 내가 사랑과 역량을 상대에게 아낌없이 주어서 그가 성공하게 하는 사람이다.

둘은 내가 그의 가진것에 의지해서 행복을 찾는 사람이다. 묻혀 의지하기보다 무기력해지는 생활이다.

셋은 서로 정신. 육신. 경제적으로 자력을 기러 서로에게 부담되지 않고 도움이 되는 사람이다.

넷은 한 사람에게 기대지 않고 만인과 더불어 살기위해 진리와 대중 혹은 결혼독신으로 사는 사람이다. 독신이지만 그들은 더불어 산다. 

위 4가지 삶에서 두번째의 결혼관은 위험한 결혼관이다. 자기실력으로 사는 생각을 하고 희생이 곧 소유임을 아는 인생 가치관 속에 유아때, 아동기때, 청소년시기에 체험하는 생활 놀이가 건전한 인성이 교육되어야 건전한 사회속의 아이들로 사랑과 가정을 꿈꾸며 하늘을 바라 볼수 있을 것이다. 우리 아들은 어떤 세계관으로 이성을 바라보는가? 부모들이 사는 사랑의 방식을 보며 그들은 오늘도 사회속에서 무럭무럭 자란다. 우리 아들은 늘 변화는 충돌속에서 가치관이 야물게 익어간다.

이선조 교무 (원불교 영광교구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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