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농촌은 바쁩니다. 일손이 부족합니다. 수확하랴 새로운 작물 시작하랴 몸이 아플 틈도 없습니다. 바쁘지 않을 때는 매일 한의원에 출근(?)하는 분들도 들녘으로 출근하는 계절입니다. 늙고 병들어 운신이 힘들어도 평생 길들여진 몸이 들녘으로 향한다고 합니다. 그분들의 가슴 속에는 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 객지 생활하는 자식들에게 바리바리 싸주는 보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치인, 국회의원들은 요즘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요? 날씨가 제법 쌀쌀했던 때 인사청문회 한다고 국회에서 ‘따따부따’하던 모습은 기억납니다. 그 뒤론 국회에서 회의를 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매일 언론은 그들에 관한 뉴스를 쏟아냅니다. 국민과 국가를 위한 ‘일’을 한다는 뉴스가 아닙니다. 욕설에 가까운 막말 잔치만 벌인다는 뉴스입니다.

기억할 가치조차 없는 말들로 국민들 심기를 어지럽히기에 ‘올인’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서로 “나 잘났다. 넌 못 났다” “나는 잘하고 너는 못 한다” “나는 옳고 너는 틀리다” 는 공방전만 벌이고 있습니다. 국회는 내팽개친 체 밖에서 막말 실력을 경진대회가 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억컨대 모든 막말의 내용은 “너희들 때문에 나라가 망가지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게 나라냐”는 말이 나오도록 한 사람들일수록 막말을 즐기고 있습니다.

명색 정치인이라는 사람들이 정치의 기본을 망각한 행태입니다. 고함을 치건 멱살을 잡던 국회 안에서 국민을 위하는 정책을 둘러싼 공방을 해야 할 사람들입니다. 왜 국회는 내팽개치고 “나 잘났다”만 외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해법은 간단합니다. 의원들에게 ‘무 노동 무 임금’ 원칙을 적용하면 됩니다. 하라는 일은 안 하고 제 이름 알리기에만 열중하는 X들에게 매월 1천만 원이 넘는 월급까지 줘야 하는 국민들이 참으로 딱합니다.

그들은 정치인입니다. 정치인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존재합니다. 국가를 흔들고 국민을 불편하게 하는 정치인은 필요 없습니다. 제 정치적 입지만 중요하고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국회의원은 정치인이 아닙니다. 정치를 출세와 돈벌이로 생각하는 정상배(政商輩)입니다. 그따위 짓거리를 일삼는 사람들에게 200가지가 넘는 특혜를 주고 9명이나 되는 보좌진 까지 붙여주고 있습니다. 이게 뭡니까?

미국과 중국이 세기의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끼여 가장 곤욕스러운 나라는 바로 우리나라입니다. 어느 때보다 정치인들의 정치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들이 평생 갈고닦은 실력을 모두 합해도 이 난관을 돌파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칫 ‘왕따’ 신세가 될 처지입니다. 여야가 힘을 합쳐도 위기를 돌파가 힘든 시기입니다. 의원님들 제발 부탁합니다. 국회의원 노릇 제대로 하세요. 아니면, 바쁜 농촌일손돕기라도 권합니다.

▶조일근(曺一根) 편집위원장 약력

본적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247

▶학력

1962. 2. 광주서석초등학교 졸업

1966. 2. 광주서중학교 졸업

1969. 2.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1976. 2. 한양대 신문학과 졸업

1989. 9. 호남대 행정대학원 졸업 (석사)

▶경력

前 전남매일신문 기자

前 중앙일보 기자

前 무등일보 경제부장

前 광주매일신문 정치부장‧논설위원

前 광남일보 논설위원

前 광주타임즈 편집국장

前 남도일보 편집국장

前 광주광역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前 프로축구 광주상무 단장

2015-現 영광문학기념사업회 회장

2016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20대 총선 전남도 대책위원장

前 국민통합위원회 전남도위원장

19대 대선 전남공동선대위원장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

2015-現 영광군민신문 편집위원장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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