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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성포 역사·문화 탐방길 조성법성진 승격 230주년 맞아 ‘본궤도’
나호일 시민기자 | 승인 2019.07.09 20:45 |

‘법성포 역사·문화 탐방길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6일 법성진 독진 승격 230주년 기념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법성면(면장 이효순)과 법성문화진흥원(원장 성시환), 법성번영회(회장 신현모) 등에 따르면 올해 안에 안내 표지판 등 제반 시설물을 단계별로 설치할 예정이다. 탐방길은 조선시대 유적과 유물이 집중되어 있는 진내리 지역을 다섯 구간으로 나눠 조성된다.

제1구간인 ‘비각거리’ 구간에는 보은의 두꺼비 전설이 있는 ‘철비’와 더불어 조선시대 진량면(현 법성면)을 관장했던 고을 수령의 선정비 11기가 원래의 자리로 이설되어 조성된다.

제2구간인 ‘법성진’ 구간은 조선시대 동헌 등 주요 관아와 객사 등을 둘러 볼 수 있는 길이다. 세곡을 검수하고 계량했던 동조정 앞 조대마당에 송도 기생 황진이와의 한 달간 사랑이 회자되었던 전라감사 소쇄양의 법성포 찬시 등이 전시된다.

제3구간인 ‘법성창’ 구간에는 정유재란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5박 6일 동안 머물렀던 하촌가와 전라지역 12고을의 세곡고 터, 병자호란 때 청나라와 화친을 반대하고 낙향한 훈련도정 이척 대감의 제월정(영호정), 그리고 법성포 3·1 독립운동 모의 장소를 둘러볼 수 있는 구간이다.

제4구간은 ‘좌우두’ 구간으로 객주비, 일옹대 전설 등이 소개된다. 법성포 해문(海門)을 바라보며 대통재 둘레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다.

마지막 제5구간은 전라도 여러 군현 백성들이 성을 쌓은 기록이 새겨진 성 돌이 남아 있는 ‘법성진성’ 구간이다. 이 성을 둘러보고 숲쟁이로 내려와 출발 지점인 제1구간인 비각거리로 되돌아오는 원점 회귀 형 탐방 길로 조성된다. 소요시간은 약 3시간 정도며, 이 탐방 길을 상세히 소개하는 해설문집도 출간될 예정이다.

조선시대 법성면은 영광군에서 분리되어 106년 동안(1789년~1895년) 독자 행정 권역이었다. 이 기간 동안 영광군수는 진량면(현 법성면)을 제외한 26개면 2도(島)를 관장했다. 현재의 법성면 지역은 법성진 첨사가 독자적으로 관장했다. 2019년이 법성진이 독진으로 승격되어 독자행정권역이 된지 230년이 되는 해다.

나호일 시민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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