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터미널 공용주차장이 장기 주차 차량들의 전용 주차장으로 전락하고 있다. 22일 찾은 영광터미널 공용주차장에는 장기주차 된 차량으로 보이는 여러대의 차량이 주차돼 있었다. 인근 주민들은 장기간 방치된 것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모(39)씨는 “장기 방치 주차된 차량들은 수개월 전부터 계속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무료 공용주차장이 마치 개인차고지가 된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영광군은 주차난 해소를 위해 2018년도에 총 43억(국비 21억5천만원, 군비 21억5천만원)의 비용을 들여 터미널 농협 뒤편에 2,316㎡의 대지면적에 206대의 차량이 주차가능한 공용주차장을 마련했다.

현재, 영광터미널 공용주차장 출입관리는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인력이 아닌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 보니 장기 주차차량을 단속하기에는 실질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이에 주변 주민들은 “장기주차 된 차량들로 인하여 정작 주차를 할 사람들은 공용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자체에서 단속관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영광군 관계자는 “장기주차차량에 대해서는 안내문 부착 및 개별적 연락 이동 조치, 장기 주차할 경우 옥상 주차 유도, 내년도 주차장 유료화 방안을 검토 추진중에 있으며, 관련예산 추경 요구 및 조례개정 추진중에 있다”고 말했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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