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선수 경기를 보기 위해 TV 앞에 앉았습니다. 안타까운 시간이었습니다. 날씨는 화창한데 기분은 좋지 않았습니다. 속이 상합니다. 지난 시즌 경고로 인해 다시 시작된 프리미어 리그에서 손흥민의 모습을 세 경기나 못 본다는 사실도 저를 슬프게 합니다. 하지만 아베가 드러낸 군국주의 부활 시도는 저를 분노하게 합니다.

일본은 ‘평화헌법’ 개헌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다시 전쟁을 치를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불행한 과거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시기입니다. 일본이 경제 전쟁을 선포했으니 우리 국민들의 반일 감정이 고조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온 나라에 아베 정권 비난과 일본 제품 불매운동 플래카드가 넘쳐납니다. 이 같은 국가 분위기 속에서도 한국당 등 우파 정당들과 보수 언론들은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난 여론 조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통령을 중심으로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할 시기입니다. 사사건건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말과 기사들을 쏟아냅니다. 그들은 온갖 변설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그 말이 그 말 입니다. 현 정권이 자초 했다고 합니다. 대책을 세우라고 합니다. 조롱을 퍼붓습니다. 대통령과 민주당을 비난 합니다. 남북관계 까지 엮어서 조롱하기도 서슴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무엇 하나 나라를 위한 효과적 대책을 제시하지는 못합니다.

명색 ‘주류 언론’을 자처하고 ‘정치인’이란 사람들이 나라의 위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에게서 조국의 안위를 걱정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대통령과 민주당만 실패하면 된다는 속내가 읽힙니다. 품위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정치인’들이며 ‘주류 언론’입니다. 홍준표는 대통령에게 “쪼다”라고 합니다. 그럼 ‘쪼다’에게 진 그는 무엇일까요. 정치적 실패자가 재기를 노리며 막말로 동냥을 구걸하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대통령은 광복절 기념사에서 지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용광로에 불을 켜라 새나라의 심장에/ 철선을 뽑고 철근을 늘리고 철판을 펴자/ 시멘트와 철과 희망 위에/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새나라 세워가자’는 김기림의 ‘그날이 오면’이란 시를 인용했습니다. 경제적으로 강한 나라를 세우겠다는 다짐입니다.

‘상록수’의 작가 심훈도 같은 제목의 시를 남겼습니다. ​그날이 오면(중략)/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중략)/ 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주류 언론’과 야당 정치인들에게 묻습니다. 당신들에게 ‘그날’은 정권을 바꾸는 날 입니까? 일본에 지는 날 입니까?

▶조일근(曺一根) 편집위원장 약력

본적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247

▶학력

1962. 2. 광주서석초등학교 졸업

1966. 2. 광주서중학교 졸업

1969. 2.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1976. 2. 한양대 신문학과 졸업

1989. 9. 호남대 행정대학원 졸업 (석사)

▶경력

前 전남매일신문 기자

前 중앙일보 기자

前 무등일보 경제부장

前 광주매일신문 정치부장‧논설위원

前 광남일보 논설위원

前 광주타임즈 편집국장

前 남도일보 편집국장

前 광주광역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前 프로축구 광주상무 단장

2015-現 영광문학기념사업회 회장

2016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20대 총선 전남도 대책위원장

前 국민통합위원회 전남도위원장

19대 대선 전남공동선대위원장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

2015-現 영광군민신문 편집위원장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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