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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알고 즐기자] 김훈일의 ‘들꽃바람 이야기’<제27화> 상사화
김훈일 들꽃바람 농원 대표 | 승인 2019.09.05 00:18 |
김훈일 들꽃바람 농원 대표

상사화 축제가 18일부터 24일 까지 “천년을 품다”라는 주제로 불갑사 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우리고장에서 열리는 전라남도 대표축제다. 상사화에 대해 우리 스스로 공부하고 방문하는 손님을 맞이하는지 마음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국가표준 식물목록에 꽃 이름에 ‘상사화’가 들어있는 꽃은 자생식물 6종과 재배식물 12종이 올라와 있다. 자생식물 상사화에는 진노랑상사화·제주상사화·흰상사화·위도상사화·붉노랑상사화·백양꽃이 있다. 재배식물 상사화에는 상사화·석산·스프링게일상사화·상귀네아상사화·로세아상사화·푸밀라상사화·롱기투바상사화· 잉카르나타상사화·호우디 셀리상사화·하이와르디상사화·칼드웰리상사화·아프리카상사화등 12종이 올라와 있다.

## 자생식물 상사화

1)진노랑상사화 (리코리스 키넨시스 바르 시누얼레타 Lycoris chinensis var. sinuolata)

희귀식물이다. 2급 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지속적인 모니터가 이루어지고 있다. 남부지방 산지 계곡 산기슭의 땅속에 둥근 비늘줄기가 있으며 높이 40-70cm 정도 자란다. 이른 봄 비늘줄기에서 4-8장의 잎이 나며 6-7월 선형길이 30-40cm의 잎이 자란다. 꽃은 8월경에 긴 꽃줄기가 올라와 끝에 4-7개의 산형 꽃차례로 모여 달리고 꽃잎이 노란색으로 가장자리가 주름진 물결 모양이다.

2)제주상사화 (리코리스 케유엔시스 Lycoris chejuensis)

꽃의 색이 햇빛, 노출정도, 식생에 따라 다양한 색을 보여준다. 종명에 케유엔시스(chejuensis)는 ‘제주의’란 뜻이다. 생활환경과 식성은 진노랑상사화와 같다. 대체적으로 붉은 느낌이 든다, 희귀식물로 ‘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꽃은 8월경 뿌리에서 올라온 긴 꽃자루 끝에 산형 꽃차례로 모여 달리며 꽃덮이는 붉은 빛이 도는 노란색이다.

3)흰상사화 (리코리스 알비플로라 Lycoris albifiora)

제주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저지대의 풀밭이나 계곡에서 자란다. 다른 이름으로 ‘흰가재무릇’이라고도 한다. 꽃대의 높이는 45cm 정도이다. 비늘줄기는 달걀 모양이고 지름 4cm 정도까지 되며 흑갈색이다. 잎은 가을철에 나오며 선형이고 폭 10-15mm로써 봄에 사그라든다. 달걀 모양의 비늘줄기에 모여 나고 피칭모양이다.

꽃은 8월에 피고 줄기는 40-50cm정도 자라 속이 비어있다. 10여 개의 꽃이 산형 꽃차례로 달린다. 색상은 백색 바탕에 황색 또는 적살색이 약간 들어가 있다. 열매는 맺지 않는다.

4)위도상사화 (리코리스 위도엔시스 Lycoris uydoensis)

한국의 희귀식물 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위도는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면에 위치한 섬이다. 주로 바닷가 근처 마을의 공터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난형의 비늘줄기가 있으며 높이 30-80cm 정도 자란다. 잎은 이른 봄부터 여러 개가 모여 나며 녹색이고 선형으로 털이 없으며 길이 40-70cn, 너비 1.5-2.5cm 정도이다.

꽃은 8-9월 긴 꽃줄기가 나와 끝에 5-8개가 산형꽃차례로 모여 달리며 꽃덮이는 노란색을 띠는 흰색이다. 씨앗은 맺지 않는다. 식용으로 많이 채취되며 자생지 훼손 위험이 있다.

5)붉노랑상사화 (리코리스 플라제스켄스 Lycoris flavescens)

이름에 붉노랑이란 붉은 의미를 갖고 있지만 꽃을 아무리 들여다봐도 붉은 빛을 찾을 수 없다. 백색과 황색이 조합된 연한 노랑색을 띠고 있다. 붉노랑상사화도 진노랑상사화처럼 ‘개상사화’로 불린다. 주로 남쪽 해안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잎은 비늘줄기 끝에 모여나기 하며 선형으로 30-38cm 정도, 나비 10-15mm이고 3월초에 잎이나고 6월말에서 7월초에 잎이 마르고 꽃은 9월에 핀다. 꽃줄기 끝에 10여개의 꽃이 옆을 향해 핀다. 종자는 생기지 않는다.

6)백양꽃(Lycoris sanguinea var. koreana)

처음 장성군과 전북 순창군의 경계에 있는 백양산에서 발견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백양꽃은 조선석산·고려상사화·조선상사화 등 이명을 가지고 있다. 꽃색은 황적색 또는 적갈색을 띠고 있다. 숲속 계곡 가장자리나 사면의 부식질이 많은 비옥한 곳에 무리지어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땅속에 검은 갈색을 띠는 난형의 비늘줄기가 있으며 높이 20-50cm 정도 자란다. 잎은 비늘줄기에서 모여 나며 선형으로 50-60cm 정도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대부분 꽃이 피기 전에 말라 없어진다.

상사화는 속씨식물문 >외떡잎식물강> 아스파라거스목(백합목)> 수선화과> 상사화속에 속한다. 상사화가 Magic Lily, Resurreection(부활) Lily, Surprise lily 등으로 불리는 것은 꽃이 보이기 시작해서 활짝 피기까지 불과 4-5일 밖에 안 걸리기 때문이다. 상사화는 한국이 원산이고 석산(꽃무릇)은 한국, 중국, 일본에 분포되어 있다.

땅속에 알뿌리 (비늘줄기)를 가지는 여러해살이 풀이며 꽃은 7-9월에 핀다. 비늘줄기(인경)는 땅밑에 뿌리처럼 들어가있는 땅속줄기인데 비슷한 종으로는 양파나 백합류가 있다. 양파껍질 하나하나가 비늘조각(Scale)이라고 보면 되고 이 비늘조각 들이 한가운데 줄기를 중심으로 한 겹 동심원처럼 둥그런 비늘줄기를 이루고 양파 가장 바깥쪽에는 얇고 건조한 양파껍질이 있는데 이것이 수분이 날아가는 것과 비늘줄기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비늘줄기는 땅속에서 저장기관 역할을 하고 각각의 비늘조각에는 양분과 수분을 저장하고 있기 때문에 보통의 나뭇잎들과 달리 두께가 두껍고 다육화(多肉化) 되었다고 표현한다. 선인장은 다육화된 잎이나 줄기가 지상으로 나와 있어 다육식물로 분류하고 상사화는 비늘줄기가 땅속에 뿌리처럼 들어있기 때문에 다육식물로 분류되지 않는다.

비늘줄기가 여러 가지 효능을 가지는 반면 비늘줄기는 독성으로 알려진 알칼로이드(alkaloid) 성분과 리코린(lycorine)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잘못 복용하면 구토, 설사, 심하면 마비까지 올 수 있다고 하므로 사용 시 주의해야 한다. 꽃은 한줄기 하나씩 피는 것이 아니라 한 꽃대에 산형꽃차례의 형태로 여러 송이가 핀다. 매년 열리는 축제지만 많은 사람들이 상사화와 꽃무릇을 정확히 구분을 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지역에 자생하는 희귀식물들이 등산객들의 채취로 인하여 소멸되고 있어 우리 스스로 위기종들을 보호하고 생태계를 유지하는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나가야 한다.

김훈일 들꽃바람 농원 대표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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