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근 편집위원장

검찰이 현직 법무부 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성역 없는 수사를 하는 것은 환영한다. 검찰이 검찰을 관리하는 법무부 장관의 자택 압수수색은 사상 처음이다. 하지만 갑자기 발생한 사건이 아니다. 장관 가족을 먼지 털기 식으로 수사해온 기간이 두 달에 가깝다. 50개소에 가까운 압수수색을 했다. 이 정도면 협의를 입증하고도 남아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러고도 부족해 장관 자택 까지 덮쳤다니 이해하기 힘들다.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파트 한 곳 압수수색에 11시간이나 걸렸다는 점이다.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고도 남을 시간이다. 자장면 까지 시켜 먹었다고 한다. 이것이 옳은 법 집행인지 의구심이 든다. 법은 상식이라 했다.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 검찰의 안하무인격 권력남용으로 비칠 수 있다. 현직 법무부 장관에 대해 이 정도 폭력적 권력을 휘두르는데 하물며 서민들이 당할 경우 어떨지 상상만 해도 두렵다.

조국 장관 가족 관련 검찰의 수사는 그 결과가 어떻든 범죄의 무게보다 정치적 파장이 훨씬 커졌다. 국민 여론도 완전히 갈라졌다. 이 사건으로 서민들은 알 수도 없는 특혜 입학의 길이 알려졌다. 비난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통칭 ‘부자’나 ‘특권층’으로 평생을 살아온 소위 보수우파 인사들은 자녀 입학 문제에서 자유로운가 묻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재산을 늘리기 위해 조국 일가가 범법을 했다고 돌을 던지고 있다.

권력과 재산을 가진 보수우파들의 재산형성 과정을 먼지털이식으로 수사 한다면 단 한명이라도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조국의 재산이라야 100억 안팎으로 보인다. 조국에게 돌을 던지는 정치권과 검찰 주요 간부들의 재산으로 치면 가난한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만큼 부정한 행위도 많았을 가능성이 크다. 장관을 벌하려 달려드는 검사도 구속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조 장관이 추천하고 문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이 추천자와 임명권자를 물어뜯고 있다. 정권을 흔들어 놓고 있다. ‘법’을 올바로 집행하는 것은 나무라지 않는다. 하지만 은혜를 원수로 갚는 행태는 인간적으로 용서받을 수 없다. 하찮은 서민이라도 이 정도 강도 높은 수사면 범죄자로 될 수밖에 없다. 기자의 아버지가 수원지에 독극물을 풀었다는 기사를 기자인 아들이 쓰는 세상은 살맛이 안 나는 세상이다.

◇조일근(曺一根) 편집위원장 약력

본적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247

◇학력

1962. 2. 광주서석초등학교 졸업

1966. 2. 광주서중학교 졸업

1969. 2.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1976. 2. 한양대 신문학과 졸업

1989. 9. 호남대 행정대학원 졸업 (석사)

◇경력

前 전남매일신문 기자

前 중앙일보 기자

前 무등일보 경제부장

前 광주매일신문 정치부장‧논설위원

前 광남일보 논설위원

前 광주타임즈 편집국장

前 남도일보 편집국장

前 광주광역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前 프로축구 광주상무 단장

2015-現 영광문학기념사업회 회장

2016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20대 총선 전남도 대책위원장

前 국민통합위원회 전남도위원장

19대 대선 전남공동선대위원장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

2015-現 영광군민신문 편집위원장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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