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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칼럼] 옥당골-기레기
박호재 아시아문화학회 부회장 (언론인) | 승인 2019.10.01 16:19 |
박호재 아시아문화학회 부회장

요즘 많이 쓰이는 ‘기레기’라는 말은 '기자'와 '쓰레기'의 합성어다. 언론 본연의 역할은 하지 않고 가짜뉴스와 부풀린 기사로 저널리즘의 수준을 현저하게 떨어뜨리는 기자들을 조롱하는 말이다.

'기레기'라는 신조어는 2010년대 초반에 대한민국 네티즌 사이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였으며, 인터넷 뉴스에서 공론화되기 시작한 것은 2013년 4월, 미디어스가 네이버의 뉴스스탠드 기능을 비판하는 기사를 올리면서부터다. 이 기사에서 미디어스는 네이버가 뉴스스탠드 기능을 선보임으로써 언론사들의 조회 수를 높이기 위해 본문 내용과는 다르게 제목을 자극적이고 동떨어지게 올릴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온라인 저널리즘의 위상이 추락하고 기자들의 인지도가 바닥을 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디어스의 주장은 이제 현실이 됐다. 더욱 심각한 것은 언론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가짜뉴스를 남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세월호 보도가 그 대표적인 사례로 비난받았다. 이 때문에 당시 KBS 기자들은 세월호 침몰에 대한 '기레기 저널리즘'에 대해 '반성 합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내기도 했다.

엊그제 서초동 촛불집회에서도 ‘적폐언론 청산’이라는 구호가 외쳐졌다. 조국정국에서 국민의 상식에 반하는 편파보도는 물론, 인권을 유린하는 기사들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이들 기레기들에게 정보를 흘린 검찰과 야당도 비난의 도마위에 함께 올랐다.

‘무관의 제왕’이라는 말도 있지만 기자는 더 이상 권력이 아니다. 1인 미디어 문화까지 만들어진 뉴미디어 환경에서 일정 기자의 기사가 여론을 독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조국정국에서 다시 떠오른 ‘기레기’ 현상은 어쩌면 저물어가는 언론 권력의 마지막 안간힘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기레기 언론은 검찰의 운명과 닮아 보인다.

박호재(朴琥載) 편집위원 약력

본적 : 전라남도 함평군 학교면 복천리 913

학력

전남대학교 대학원 졸업/ 도시계획 전공/ 공학석사

전남대학교 졸업/ 건축공학과

경력

前 (재)광주비엔날레 공공미술전 큐레이터

前 광남일보 편집국장

前 전남매일 편집국장

前 광주전남 뉴시스 취재국장

前 광주북구청 '문화의 집' 운영위원장

前 (재)광주문화재단 문화정책실장

前 (재)광주문화재단 문화사업실장

前 아시아경제신문 호남본부, 부사장 겸 편집인

現 프레시안 (Pressian) 취재국장

2015- 영광군민신문 편집위원

박호재 아시아문화학회 부회장 (언론인)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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