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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소녀 리도희」 함께 읽기성지송학중, 박경희 작가와의 만남
유창수 기자 | 승인 2019.10.02 17:44 |

작가는 책을 통해 독자에게 말을 걸고, 마음을 건넨다. 그리고 독자는 그 마음에 격려와 위안을 받는다. 이것이 독서가 주는 참된 선물이다.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성지송학중학교(교장 박주호) 사제동행 독서토론 동아리 (공.소.독토)학생들은 ‘한권의 책 함께 읽기’로 선물 같은 저녁을 보냈다.

학생들은 도서 「난민소녀 리도희」를 함께 읽으며, 북한 사람 리도희가 캐나다 망명을 통해 안전하고 행복하게 가족과 함께 살기를 응원했다. 숨 가쁘게 진행되는 상황을 따라가며 재미를 느끼면서도 어려운 탈북자들의 생활에 마음 아프기도 했다. 비슷한 또래 학생의 이야기이지만 너무나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는 주인공을 보며 학생들은 현재의 자신의 생활에 감사하다고 이야기할 정도였다.

독후활동을 진행하면서, 주인공의 다사다난했던 여정의 순간들, 결말의 의미를 비롯한 많은 궁금증이 생긴 학생들은 직접 작가님에게 답을 듣길 원했고, 그렇게 작가와의 만남은 성사됐다. 지난달 25일 저녁. 「난민소녀 리도희」의 저자 박경희 작가를 초청해 본교에서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가졌다.

독서토론 동아리 학생들과 친구에게 도서 추천을 받은 학생들이 삼삼오오 집현전에 모였다. 방송작가에서 소설가가 되기까지의 일화와 탈북청소년들의 생생한 생활 실태, 탈북청소년의 스피커를 자처하게 된 계기 등으로 이루어진 강연과 등장인물의 상황 설정 이유 및 결말의 상징성 등에 대해 묻고 답하는 질의응답시간까지 2시간 정도 이루어진 만남은 학생들에게 적지 않은 놀라움과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또, 학생들은 작가로부터 응원의 글귀가 담긴 친필 엽서와 초코파이를 선물로 받았는데, 탈북자들이 초코파이 하나를 가지고 며칠을 버텨가며 국경을 넘었을 때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같이 느껴보고자 선물을 준비했다는 작가님의 설명에 곳곳에서 아이들의 탄식이 느껴졌다.

박경희 작가는 “강의 시간에 학생들이 진지하게 듣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뜨거워서 나도 모르게 열정적으로 이야기를 전하게 됐다. 영광은 처음 가 보았는데, 선생님과 학생들 덕분에 아름답게, 지워지지 않는 추억이 될 것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독서토론 동아리 학생들은 한 권의 책이 갖는 무게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책 속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이 담겨있고, 길이 있고, 누군가의 간절한 외침이 있다. 한 권의 책을 함께 읽고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은 우리 사회의 탈북청소년들에 관심을 갖게 됐고,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며 더욱 하루를 열심히 보낼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한아름의 선물꾸러미를 안고 돌아가는 학생들의 뒷모습이 희망에 가득 차 있었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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