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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극·철판 보수 점검 비용만 1655억김종훈 의원 “보수비용 시공사도 책임져야”
유창수 기자 | 승인 2019.10.04 17:10 |

2016년 6월 한빛원전 2호기 격납건물에서 철판(CLP) 부식이 발견된 이후 다른 원전들을 점검한 결과 CLP와 콘크리트 공극 점검 보수에만 약 165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발전소 전체를 대상으로 점검과 보수가 진행 중인 가운데 향후 비용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기준 원전 10기에서 총 777건의 CLP 부식이, 8기에서 295건의 공극이 발견됐다. CLP 부식은 고리 3호기에서 224건이 발견돼 최다를 기록했고, 한빛 1·2·4호기에서도 100건이 넘었다. 특히 공극의 경우 한빛 3호기(124개)와 4호기(121개)에 집중됐다.

콘크리트 공극보다 CLP에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점검·보수 비용(1655억원) 가운데 CLP 점검에는 351억9000만원이, 보수에는 1065억3700만원이 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공극이 많이 발생한 한빛 3·4호기에는 콘크리트 보수비용 180억원을 포함해 총 586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격납건물 CLP와 공극 점검으로 인해 계획예방정비(OH) 기간은 3433일으로 대폭 늘었다. 가장 오랜 기간 가동이 중지된 곳은 한빛 4호기로 총 784일을 점검 중이다.

한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종훈 민중당 의원은 “원전 부실시공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준조세격인 전기료로 충당돼 국민부담만 늘렸다”면서 “법적시효를 떠나 시공사도 일정부분 책임을 져야 마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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