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10.19 토 19:36
상단여백
HOME 여론광장 편집인 편지
[편집인 편지] ‘빤쓰 목사를 아십니까?
조일근 편집위원장 | 승인 2019.10.09 11:02 |

전광훈 목사는 지난 2005년 대구에서 “여신도가 내 신자인지 알아보려면 빤스(속옷)을 내리라고 하면 된다”는 발언을 해 유명해진 사람입니다. 3일 광화문 집회에서 “문재인 저놈을 빨리 끌어내려 주시옵소서”라고 기도 했습니다. 집회 현장에 ‘순국 결사대 모집’ 공고문이 나붙었습니다. 전 목사가 지난 8월경 “10월 3일에 반드시 문 대통령을 끌어내야 하므로 청와대 진입을 할 것이다. 저와 함께 그날 청와대에 들어가서 경호원들 실탄 받아 순교하실 분들…”이라고 한 말과 맞닿아 있습니다.

아무리 막말이 난무하는 세상이라 해도 전무후무한 막말입니다. 목사를 자칭하는 사람이 어찌 이 같은 막말을 내뱉을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아니 용납할 수도 용납해서도 안 됩니다. 그가 목사인 것은 맞습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라는데 그것도 맞습니다. 직함으로 보면 기독교계 ‘거물’입니다. 그것도 혼자 하는 ‘모노 드라마’입니다. 순복음 교회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다른 교단들로부터 따돌림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전 목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광화문 집회의 ‘쌍두마차’로 등장했습니다. 전부터 인연이 있더군요. 황 대표가 지난 3월 전 목사를 방문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전 목사는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 지도자가 되어 줬으면 좋겠다는 기도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내년 선거에서 자한당이 200석 못하면 이 나라가 해체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답니다.

내로라는 기독교 교단의 장로인 황 대표가 거의 ‘이단’취급을 받는 전 목사와 손을 잡는 모습이 황 대표의 정치 행보에 도움이 될지 의구심을 떨칠 수 없습니다. 전 목사 덕분에 많은 인원을 동원할 수 있었는지 모르나 더 많은 기독교인들의 반감을 살 것이 분명합니다. 이 나라의 초석을 제대로 다지지 못해 망명길에 오른 대통령,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을 입증한 대통령의 뒤를 잇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는 말에 현혹된 것 같습니다.

전 목사가 아첨에 가까운 말을 한 이유가 뭘까요? 제 생각엔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바라며 한 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물 건너갔습니다. 대통령이 되란 말은 덕담이지만 이승만과 박정희의 뒤를 잇는 세 번째 대통령이 되라는 말은 덕담이 아닙니다. 불행한 대통령이 되라는 말과 다르지 않습니다. 저주에 가깝습니다. 이런 사람과 함께 대중 집회의 주역이 된 황 대표의 정치적 안목은 초등학생 수준으로 판단됩니다.

촛불 혁명으로 정권을 바꾼 국민입니다. 다시 촛불 혁명을 촉발한 세력에 나라를 맡길 것이라는 기대를 하는 자한당 정치인들이 한심합니다. 새로운 정부와 힘을 합해 더 좋은 대한민국 건설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그들의 죄를 씻고 다시 정권을 잡을 수 있는 길입니다. 그것이 순리입니다. 순리를 거스르고 조급히 굴수록 자한당의 미래는 어두울 것이라 장담합니다.

조일근(曺一根) 편집위원장 약력

본적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247

학력

1962. 2. 광주서석초등학교 졸업

1966. 2. 광주서중학교 졸업

1969. 2.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1976. 2. 한양대 신문학과 졸업

1989. 9. 호남대 행정대학원 졸업 (석사)

경력

前 전남매일신문 기자

前 중앙일보 기자

前 무등일보 경제부장

前 광주매일신문 정치부장‧논설위원

前 광남일보 논설위원

前 광주타임즈 편집국장

前 남도일보 편집국장

前 광주광역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前 프로축구 광주상무 단장

2015- 영광문학기념사업회 회장

2016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20대 총선 전남도 대책위원장

前 국민통합위원회 전남도위원장

19대 대선 전남공동선대위원장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

2015- 영광군민신문 편집위원장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저작권자 © 영광군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영광군민신문 소개광고안내구독신청기사제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영광미디어 영광군 영광읍 중앙로 19  |  대표전화 : 061-352-0120  |  팩스 : 061-351-9401
등록번호 : 전남, 다00359   |  등록일 : 2015.11.23   |  발행인 : 조민상  |  편집인 : 조일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일근
Copyright © 2019 영광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