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근 편집위원장

영광 중등교육 발원지 기념비가 세워졌다. 일제 치하에서 벗어난 직후인 1945년 10월 15일 문을 연 영광민립고등중학교와 영광민립여자구등중학교의 개교를 기념하는 비다. 광복과 함께 당시 영광 지역의 선각자라 할 수 있는 분들이 창립한 정주연학회를 발족하고 뜻을 모아 세운 학교다. 지역 선각자들의 훌륭한 발자취를 새긴 기념비를 세운 것은 대단히 뜻 깊은 일이다. 영광 교육의 역사를 새긴 것은 물론이고 선각자들의 뜻을 후대에 널리 알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명칭은 영광중등교육 발원지 기념비다. 하지만 이 비는 교육의 역사 뿐 아니라 영광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리는 기념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즉에 세워져야 했다. 너무 늦었지만 이제라도 세워진 것은 다행이며 자랑스럽다. 이 기념비를 세우기 위해 노력한 초대 교장 이을호 박사님의 장남 이원태 금호아시아나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전답 9만여 평과 나락 1천 섬을 출연한 이을호 초대 교장의 정신을 영광이 잊지 않도록 해준데 대한 고마움이다.

영광은 잊고 있던 선각자들의 자랑스러운 자취를 잊지 않게 됐다. 자랑스러운 역사도 되찾았다. 이제 과거 선각자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역사를 발전 시기는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영광의 몫이다. 이제 자랑스러운 역사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그 맨 앞에 영광의 교육을 발전을 내세워야 할 것이다. 교육이 인재를 낳고 인재가 지역발전의 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영광은 과거 선각자들의 발자취를 알고 그 정신을 배우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선조들께 누를 끼치지 않고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길은 현실적 이익에 급급한 메마른 삶이 아니다. 역사와 문화를 발전시켜야 한다. 그것이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하고 나아가 행복하게 하며 강하게 만드는 길과 통하기 때문이다. 일찍이 김구 선생도 문화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준다고 말씀하셨다.

영광군은 ‘군민과 함께 행복한 영광군’을 군정을 추구하고 있다. 현실은 그러나 머잖은 미래에 지역이 사라질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다. 행복보다는 불안을 금치 못하는 현실인 것이다. 군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야 한다. 물질적인 것으로는 도시를 따라갈 수 없다. 정신적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영광이어야 한다. 어렵지 않다. 잘 놀고 잘 먹으며 문화적 만족을 느끼는 것이 행복이다. 교육이, 문화가 답이다.

◇조일근(曺一根) 편집위원장 약력

본적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247

◇학력

1962. 2. 광주서석초등학교 졸업

1966. 2. 광주서중학교 졸업

1969. 2.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1976. 2. 한양대 신문학과 졸업

1989. 9. 호남대 행정대학원 졸업 (석사)

◇경력

前 전남매일신문 기자

前 중앙일보 기자

前 무등일보 경제부장

前 광주매일신문 정치부장‧논설위원

前 광남일보 논설위원

前 광주타임즈 편집국장

前 남도일보 편집국장

前 광주광역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前 프로축구 광주상무 단장

2015-現 영광문학기념사업회 회장

2016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20대 총선 전남도 대책위원장

前 국민통합위원회 전남도위원장

19대 대선 전남공동선대위원장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

2015-現 영광군민신문 편집위원장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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