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의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이 신선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고, 무너지는 나라를 지켜낼 수 없다”고 지적 했습니다. 당 자체가 좀비 같은 존재이며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라고 말했습니다. 자기반성을 하면서 당의 창조적 파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통렬하기 그지없습니다.

자유한국당은 2016년부터 2018년 까지 잇달아 치러진 총선-대선-지방선거에서 내리 참패하면서도 혁신은커녕 친박·비박 싸움에 여념이 없습니다. ‘빤쓰 목사’가 동원한 사람들에 업혀 “문재인 퇴진”과 같은 공허한 목소리나 내고 있습니다. 공관병 ‘갑질’로 유명한 박찬주 대장이나 소속당 의원 보좌관 남편을 영입 대상이라고 발표해 비난을 사기도 했습니다. 현 정권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보이지 않는 국면에서도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는 이유입니다.

김 의원은 동일 벨트라는 국내 유수의 기업과 국회의원직 까지 아버지 김진재 의원(5선)으로부터 이어 받았습니다. 그런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정계 은퇴로 받아들이지는 않습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정도로 평가 합니다. 내년 총선 2년 후 있을 지방선거에서 부산 시장을 노릴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합니다. 현재의 한국당으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지요.

한국당은 정치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도, 경험하지도 못한 황교안 대표가 ‘헛발질’만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박근혜와 결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친박·비박이 뒤섞여 미묘한 갈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지지율 상승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런 당이 제대로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 자체가 비정상입니다. 삭발하고 길거리 투쟁하는 모습은 우리가 알던 보수 정치인들과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상당수 국민들 눈에는 그런 모습이 코미디로 비칠 수도 있습니다.

진보는 분열로 망하고 보수는 부패로 망한다고 했습니다. 이 말처럼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은 부패로 망했습니다. 망했으면 다시 세워야지 문패만 바꿨습니다. 국민들을 속이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이름 외에는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은 정당이 국민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교만하기 그지없는 발상입니다. ‘조국 사태’를 빌미로 보수 언론들이 수개월 동안 지원 사격을 했음에도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이유입니다. 물론 정치력 부재가 주된 원인이지만.

불출마 선언한 김 의원은 황교안·나경원 등 지도부의 사퇴도 요구했습니다. 물론 둘 다 거부 했습니다. 황 대표는 박근혜 정권의 총리였습니다. 탄핵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책임을 통감하고 은인자중해야 마땅하지요. 당 대표 한다고 나대는 것은 모시던 ‘주군’에 대한 예의도 아니지요. 자숙하고 근신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임은 물론이고요. 하여튼 김세연 의원의 ‘한방’은 신선합니다.

◇조일근(曺一根) 편집위원장 약력

본적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247

◇학력

1962. 2. 광주서석초등학교 졸업

1966. 2. 광주서중학교 졸업

1969. 2.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1976. 2. 한양대 신문학과 졸업

1989. 9. 호남대 행정대학원 졸업 (석사)

◇경력

前 전남매일신문 기자

前 중앙일보 기자

前 무등일보 경제부장

前 광주매일신문 정치부장‧논설위원

前 광남일보 논설위원

前 광주타임즈 편집국장

前 남도일보 편집국장

前 광주광역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前 프로축구 광주상무 단장

2015-現 영광문학기념사업회 회장

2016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20대 총선 전남도 대책위원장

前 국민통합위원회 전남도위원장

19대 대선 전남공동선대위원장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

2015-現 영광군민신문 편집위원장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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