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근 편집위원장

경찰과 영광군·모범운전자회·녹색어머니회가 지난 12일 영광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캠페인에는 예전과 달리 김준성 군수와 경찰서장도 함께 나섰다. 어린이보호구역내 주정차 금지, 속도위반 금지, 사람이 보이면 일시정지 등을 집중 홍보했다. 경찰은 스쿨존 과속 및 불법 주·정차 위반단속을 천명했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캠페인을 계속 해왔지만 군수와 경찰서장이 함께 나선 것은 처음으로 알고 있다.

‘스쿨 존’에서도 과속과 불법 유턴을 서슴지 않고 정지를 부탁하는 학부형들의 깃발마저 무시하고 들이대는 자동차들이 있다’는 본보 4일자 1면 기사를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영광군과 경찰은 물론 녹색어머니회 등은 전국 어느 지역보다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에 열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광군에서 가장 취학아동이 많은 영광초등학교 앞 스쿨 존마저 제재로 지켜지지 안고 있다니 가히 충격적이다.

어린 초등학생들의 등굣길에서 마저 난폭운전을 하는 운전 문화가 일반화 돼 있다니 충격이 크다. 스쿨 존 우선멈춤은 상식이다. 그런데도 등하굣길에 학부형들이 깃발로 막아서며 정지를 부탁하는데도 막무가내로 밀고 가는 운전 행태는 용서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다. 이런 운전 행태가 일반화 됐다니 경악을 금치 못한다. 결코 과장된 보도가 아니다. 격앙된 목소리로 안타까운 현실을 호소하는 학부형들의 생생한 증언이 있었다.

단 몇 분, 몇 초 빨리 가려고 스쿨 존이나 학부형들의 정지 신호를 무시하는 운전자들은 과연 누구인가. 어느 나라 사람인가. 상식이 있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교육 여건도 도시에 비해 좋지 않은 실정이다. 거리는 교통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영광, 어린이들이 마땅히 놀 장소조차 없는 영광에서 학교를 보내야 하는 학부형들의 고통이 짐작된다.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출산률 저조다. 아마 그 다음 원인은 ‘교육’일 것이다.

‘스쿨 존’마저 지키지 않는 영광에서 학교 보내고 싶은 학부형은 없을 것이다. 어떻게든 도시로 나가 안전하고 놀기 좋은 여건에서, 좋은 교육 시설에서 교육 시키고 싶은 것이 모든 학부형의 바람일 것이다. 영광군은 인구 늘리기에 필사의 노력을 하고 있다. 영광군의회는 영광군에 영광거주 공직자에 인센티브를 주자는 제안서 까지 보냈다. 교통사고를 걱정해야 하는 영광을 만들지는 않아야겠다는 자각을 부탁한다.

◇조일근(曺一根) 편집위원장 약력

본적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247

◇학력

1962. 2. 광주서석초등학교 졸업

1966. 2. 광주서중학교 졸업

1969. 2.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1976. 2. 한양대 신문학과 졸업

1989. 9. 호남대 행정대학원 졸업 (석사)

◇경력

前 전남매일신문 기자

前 중앙일보 기자

前 무등일보 경제부장

前 광주매일신문 정치부장‧논설위원

前 광남일보 논설위원

前 광주타임즈 편집국장

前 남도일보 편집국장

前 광주광역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前 프로축구 광주상무 단장

2015-現 영광문학기념사업회 회장

2016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20대 총선 전남도 대책위원장

前 국민통합위원회 전남도위원장

19대 대선 전남공동선대위원장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

2015-現 영광군민신문 편집위원장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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