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 지난달 30일부터 7일 현재까지 어항인 백수읍 대신리 대신항은 당국의 허가도 받지 않은 모래 운반용 바지선 삼성 2011호가 정박중이다. 7일 영광군에 따르면 72대의 덤프 트럭이 1100여 m3의 모래를 삼성 2011호에 실었다.

어촌·어항법 제38조는 선박이 어항에 접안이나 계류하려는 경우는 어항관리청에 신고해야 한다. 모래 반출을 시도한 한 모 씨(나주시)는 “주민의 동의를 받고 수 차례 모래를 실어 날랐다”고 밝혔다. 상습적으로 당국의 허가 대신 주민 등의 묵인 하에 모래를 실어 나른 것이다.

영광군은 한 씨에게 10일 까지 배를 이동시킬 것을 통보하고 지키지 않을 경우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저작권자 © 영광군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