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비슷한 시기에 반복되는 대학입시 일정이지만 대부분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는 생소하게 다가온다. 보다 명확하게 알고, 각 시기에 맞추어 어떠한 계획적,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2020년 대입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월별로 정리한다.

◇1, 2월 : 정시 마지막 찬스 ‘추가모집’ 노려라

올해 2월까지는 정시모집과 미등록에 따른 추가 모집 등의 2020학년도 대학입시 일정이 이어진다. 각 모집군 별 전형기간을 살펴보면 가군은 1월 2일부터 10일까지, 나군은 1월 11일부터 19일까지, 다군은 1월 20일부터 30일까지이다. 모든 모집군의 정시 전형기간이 마무리되면 최초합격자가 발표되며 2월 4일까지 모든 대학의 최초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정시 최초 합격자 발표 이후 합격자들의 등록 기간이 2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등록이 마감되면 미등록에 따른 충원이 이어지는데 추가합격자 발표기한은 2월 17일 오후 9시까지이며 추가 합격 통보를 받은 수험생들의 등록기한은 2월 18일까지이다.

추가합격이 마무리 되면 2020학년도 대입의 마지막 일정인 ‘정시추가모집’이 진행된다. 추가모집을 진행하는 대학들은 2월 19일까지 추가 모집 여부를 결정하고 20일부터 27일까지 접수와 합격자발표를 병행하기 때문에 목표로 한 대학의 일정은 끝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3월 : 2021학년도 대입 일정 시작

2021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이 시기에 집중해야 하는 일정은 3월12일 시행되는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이다. 3월 학평은 고3 수험생이 맞이하는 첫 번 째 전국단위 모의고사로 출제범위가 좁고, 과탐2와 제2외국어, 한문 등이 실시되지는 않지만, 자신의 취약점을 체크하고 수능 시험일까지의 학습 계획을 세울 수 있고 수험생활의 본격적인 시작점이기에 중요하다.

◇4월 : 2022학년도 대학전형 시행계획 공개

4월 30일,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이 일제히 공개된다. 2022학년도는 현 고2 학생들이 치러야 하는 시험으로 2022학년 대입개편안에 따라 수능위주 전형이나 학생부교과전형 중 하나를 30% 이상 비중으로 확대시행하는 해다. 각 대학별 변화된 전형 계획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시기이다.

3월에 이어 4월 학평이 치러진다. 이는 고3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시행되며 3월 학평에서 나타난 본인의 취약점을 얼마나 보완했는지 점검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5월 : 수시 요강 발표, 모의논술

5월에는 2021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이 발표된다. 각 대학별 홈페이지를 통해 작년에 발표되었던 2021학년도 입학전형이 보다 자세하게 제시되어 대학별 고사 방식이나 전형변화, 평가방법 등이 발표되니, 목표하는 대학의 모집요강은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 시기에 주로 실시되는 대학별 모의논술도 챙겨야겠다. 논술고사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모의논술만큼 중요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 모의 논술을 통해 해당 연도 출제경향을 가장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경찰대학의 경우 5월경 원서접수가 실시되므로 지원자는 상세 접수 일정을 미리 체크해 두어야겠다.

◇6월 : 수능시험 모의평가 실시

6월 4일 실시되는 6월 모평에 집중해야 할 시기이다. 이는 실제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모의고사로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이 모두 시험에 응시하게 된다. 이는 고3 재학생, 졸업생 불문하고 실제 수능 응시자 대부분이 응시하게돼 자신의 위치를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가장 객관적인 수치로 활용할 수 있다. 사관학교 지원자들은 6월경 실시되는 원서접수 일정을 미리 확인해두어야 한다.

◇7, 8월 : 7월 학평 실시, 수시박람회 개최

7월 8일, 7월 학평이 실시되므로 이에 대비한 학습 계획을 진행하여야 한다. 7월 23일부터 26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느 대교협 주관 수시박람회를 통해 관심대학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다. 8월에는 2021학년도 수능 원서접수 일정이 있으니 개별적으로 접수해야 하는 재수생 등은 접수 시기를 꼭 확인하고 놓치지 않도록 한다.

◇9월 : 모평/ 수시 원서접수/ 정시 요강발표

9월 모평을 시작으로 수시 모집 원서접수/ 정시 모집요강 발표 등 굵직한 일정들이 이어지는 시기이다. 9월 1일, 대학별 정시 모집 요강이 일제히 발표되며, 뒤이어 9월 2일에 9월 모평이 실시된다. 9월 모평은 실제 수능과 동일한 범위로 출제되므로 6월 모평보다도 중요한 성적 지표가 된다. 특히 여름방학을 기점으로 뒤늦게 대입에 도전하는 ‘반수생’들도 응시하는 시험으로, 9월 모평을 통해 한층 세밀하게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실시된다. 각 대학별 상세 일정은 5월 초 발표하는 수시 모집 요강을 통해 미리 확인할 수 있다.

◇10월 : 수능 이전 대학별 고사/ 10월 학평

수능을 한 달여 앞둔 시기로 수시 모집에 지원한 학생들은 대학별 고사를 치러야 하는 바쁜 시기이다. 또한 고3 재학생이라면 10월 학평도 치러야 하는데 수능 이전 마지막 전국단위 모의고사인 만큼 그동안의 학습 성과를 점검할 수 있는 시험이다.

◇11월 : 수능시험 시행/ 대학별 고사

2021학년도 수능시험일이 진행되는 시기로 수능 시험은 11월 19일(목) 실시될 예정이다. 수능이 끝난 직후에는 대학별 고사가 이어지며 당장 수능 직후 주말부터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들이 많으므로 미리 일정을 파악하여 두고 대비하여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12월 : 수능성적 발표/ 수시 추가합격/ 정시 원서접수

12월 9일, 2021학년도 수능 성적이 발표되며 수시모집에 활용되는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고 향후 정시모집 지원 전략 등을 세워야 하는 시기이다. 수시 합격자발표에 이어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12월 26일부터 30일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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